대한항공이 B747 점보기의 역사를 잇는 B747-8i 차세대 항공기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소재 보잉 에버렛 딜리버리 센터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레이 코너 보잉 상용기 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B747-8i 차세대 항공기 1호기 인수 행사를 가졌다.
이번 B747-8i 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대한한공은 세계 최초로 B747-8 기종의 여객기(B747-8i)와 화물기(B747-8F)를 모두 운영하는 항공사가 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항공기를 포함해 올해만 4대의 B747-8i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고 2017년까지 총 1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B747-8i 차세대 항공기는 기존 B747-400 대비 동체 길이가 5.6m가 길어져 B747-400 대비 약 50여석을 추가할 수 있으며 화물탑재 공간도 27.9㎡ 늘었다.
특히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자랑한다. 최대 14시간에 1만4815㎞까지 운항할 수 있으며, 이는 B747-400보다 2386㎞ 더 운항할 수 있는 수치다.
기존 B747-400 항공기 대비 또한 좌석당 연료소모율이 16% 향상시킨 반면 이산화탄소가스(CO2) 배출은 기존 항공기 대비 16% 이상 저감시켰다.
대한항공은 이 항공기에 퍼스트 클래스 6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48석(1층 26석, 2층 22석), 이코노미 클래스 314석 등 총 368석의 좌석을 배치, 보다 여유로운 좌석 공간을 제공한다.
9월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투입해 처음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싱가포르, 미국 샌프란시스코, 홍콩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