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생수시장, 화산암반수가 점령
2015 생수시장, 화산암반수가 점령
  • By 이주희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12.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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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생수시장의 주인공은 한라산과 백두산이다. 한라산의 삼다수는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백두산의 백산수는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삼다수와 백산수 등 뛰어난 수질과 성분의 화산암반수가 생수 시장의 대세로 떠올랐다.

농심은 닐슨코리아 자료(1월~10월)를 분석, 올해 생수시장은 지난해(5천 900억원)보다 5.5% 성장한 6천 22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2009년 3천 3백억원에서 6년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국내 생수시장 현황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브랜드 대상 / 2015년 1~10월)

■ 삼다수 1위 독주, 백산수 등 2위권 성장세 가속화

2015년 생수시장 점유율 1위는 삼다수다. 45.2%의 점유율로 지난해보다 6.3% 성장했다. 하지만, 2위권의 성장세가 무섭다. 농심 백산수는 30%, 아이시스 8.0은 19.2%의 성장을 일궈냈다. 150여개 국내외 생수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발군이다.

시장점유율 5% 이상의 유효한 성적을 거둔 생수브랜드는 강원평창수까지 4개에 불과하고, 선두권을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의 브랜드는 1%대 이하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농심 백산수는 출시 이후 매년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4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농심은 2016년 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배 성장으로 두 자리수의 시장점유율과 단독 2등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농심의 자신감은 지난 10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백산수 신공장에서 나온다.

농심 백산수 신공장은 음료 생산설비에 있어서 세계 최고 업체들의 기술과 노하우가 접목됐다. 백산수 페트 용기 제작과 충전∙포장 설비는 각각 캐나다의 허스키(Husky)사와 독일의 크로네스(Krones)사의 설비다. 모두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1위의 기업이다.

농심 관계자는 “수원지에서부터 출발한 물이 생수병에 담겨 물류창고에 적재, 출고되는 모든 과정이 세계 최첨단 설비에 의해 이루어진다”며, “모든 공정이 ‘중앙통제실’에서 초 단위로 관리되어 세계 최고 품질의 생수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 화산암반수의 시장점유율 50% 넘어, 수원지가 생수 선택의 기준!

2015년 국내 생수시장은 화산암반수와 일반 생수의 대결로 압축된다. 40%대에서 횡보하던 화산암반수의 점유율이 50%를 넘겼다. 시장점유율 1위인 삼다수와 성장률 1위인 백산수 역시 화산암반수다. 삼다수와 백산수 그리고 해외브랜드(볼빅) 등 화산암반수를 원수로 하는 생수의 시장점유율 합은 51.2%다.

일반적으로 화산암반수는 현무암이라는 천연의 필터를 통과하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각종 미네랄 성분을 함유한다. 특히, 백산수의 경우 치매예방에 좋은 실리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국내 수질분석 권위자로 알려진 공주대학교 신호상 교수는 “농심 백두산 백산수가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미네랄 함유량이 국내외 시판 생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고, 목넘김이 깔끔한 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신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산수에 포함된 주요 미네랄 성분이 프랑스 명품 생수 ‘볼빅’과 함께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필수 미네랄인 마그네슘과 칼슘의 농도비(Mg/Ca), 치매현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실리카(silica)는 조사한 17개 시판 생수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산암반수의 강세는, 화산암반수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와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좋은 물이 몸에도 좋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각종 공해에 지하수의 오염이 걱정되는 상황에서 현무암층이 오랜 시간 거르고, 그 과정에서 건강에 좋은 미네랄 성분까지도 품고 있는 화산암반수가 각광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별 제품의 특장점을 분석하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며, “꼼꼼하게 비교하고 골라먹는 소비자가 증가할수록 화산암반수에 대한 선호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농심 백두산 백산수

■ 농심의 철학이 담긴 ‘백두산 백산수’

농심 신춘호 회장은 평소 ‘좋은 재료를 좋은 설비로 만들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농심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물에 세계 최첨단, 최고 품질의 설비로 만들어 진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물을 자부하는 만큼, 농심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성과 노력을 다했다”며, “수원지는 물론 생산, 품질면에서 백산수는 세계 최고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농심은 다양한 마케팅 및 영업활동으로 백산수를 수년 내에 국내 1등 생수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과거 농심이 삼다수를 1위로 올려놓은 배경엔 제주 화산암반수라는 물의 특징이 크게 작용한 만큼, 농심은 한라산보다 더 높고 깨끗한 백두산의 화산암반수 백산수로 국내 시장의 1위를 탈환하겠다는 것이다.

농심 백산수는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농심은 신공장에서 나오는 백산수 물량의 70%를 세계 최대 생수시장인 중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백산수는 한국 생수 중 유일하게 중국 전역에서 판매되는 브랜드로, 중국 현지 및 글로벌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된다. 농심은 중국 내 영업∙마케팅력을 총동원하여 향후 연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생수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농심은 지난 10월 백두산 자락에 백산수 신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백산수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두산 백산수 신공장 가동으로 농심은 국내 최대 수준인 연간 125만톤의 생수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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