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업계에 봄볕, 삼성디스플레이 대규모 투자
OLED 업계에 봄볕, 삼성디스플레이 대규모 투자
  • By 연철웅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3.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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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증설에 착수하면서 OLED 장비업체들에 봄볕이 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의 탕정에 위치한 6세대 A3 라인에 우선 월 3만장까지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에 총 6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011년 삼성디스플레이가 5.5세대 중소형 생산라인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하면서 OLED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소형 스마트폰용 OLED에 주력한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처음부터 OLED TV시장에 주력했다.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은 “2013년에는 OLED 대규모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그러나 실제로 대규모 투자는 전개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투자가 재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반적인 사업 여건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투자 열풍은 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방산업에서 TV세트업체의 OLED 패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TV용 OLED 디스플레이의 양산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OLED 패널이 애플 제품 내에서 확산 적용될 가능성이 첨차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애플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1년 이후 5년간 OLED 업계 전반적으로 체질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연구원은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는 설비투자 여력이 증가했고, 장비업체는 수주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에 진출해 패널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체결 강화와 준비운동을 마치고 다시 뛰어나갈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전반적인 시장상황 개선과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로 OLED 장비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수혜를 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OLED 장비업체 최선호주로 주성엔지니어링, 테스, 에스엔텍을 추천했다. 이들 업체는 반도체 증착장비 기술을 바탕으로 OLED 시장에 진출했고,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핵심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고객사뿐만 아니라 중국 고객사까지 골고루 확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증권은 테라세미콘을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62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금액이 지난해 매출의 58%에 해당한다. 이는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 현대증권은 2일 테라세미콘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삼성의 OLED TV 투자 시작으로 옥사이드(Oxide) 전환 투자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는 삼성 평택 투자에 열처리 장비와 원자증착장비(ALD) 신규 공급 등으로 수주금액이 매 분기 기록을 갱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2일 에스에프에이가 대규모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주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달 29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1535억원 규모의 장비를 수주했다. 박기흥 연구원은 “과거 사례로 볼 때 조만간 후공정 모듈장비에 대한 수주가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타 장비업체들의 수주금액을 감안하며 하반기에는 이번과 비슷한 규모의 수주가 추가될 것”아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AP시스템, 톱텍, 로체시스템즈, HB테크놀러지 등도 수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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