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한전·전경련 싸잡아 비난 왜
환경운동연합, 한전·전경련 싸잡아 비난 왜
  • By 연제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3.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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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원자력발전소: 한수원 제공

환경운동연합과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에너지시민회의는 31일 한전과 전경련을 동시에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막대한 영업이익을 낸 한전은 부채 탕감보다는 과도한 주주 배당을 실시하고, 전경련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특혜에 특혜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지난해 한전은 11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자 전경련은 ‘전기요금 인하’를 들고 나왔다. 에너지시민회의는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싼 전기요금으로 특혜를 누려온 대기업들이 특혜 위의 특혜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 5년간 원가이하의 전기요금 책정으로 인해 10조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때 전경련은 자발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전은 2015년말 기준으로 107조 3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노무현 정부 말기였던 2007년 말 한전의 부채는 21조 6000억원.

단체는 “전기요금 상대가격을 EU 평균보다 40%까지 낮추었던 이명박 정부 시절 발전소 건설이 집중됐고 그 결과 2012년말 한전의 부채는 95조로 급증했다”며 “배당 잔치를 벌일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전은 이번에 주주 배당금으로 1조 9900억원을 썼다. 이중 외국인 주주들에게는 6200억원이 배당됐다. 

단체는 “과도한 영업이익은 배당잔치가 아니라 부채를 갚는데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지난해 영업이익 11조3000억원과 영업외이익 10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전체 매출은 60조. 영업이익율이 19%다. 2014년 기준 전산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4.6%에 비하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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