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오라클 타깃 마케팅에 “도를 넘었다”
티맥스소프트, 오라클 타깃 마케팅에 “도를 넘었다”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4.04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인수 티맥스소프트 대표: 티맥스소프트 제공

티맥스소프트(대표 장인수)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IT업계뿐만 아니라 IT관련 학계, 언론계에서도 티맥스소프트의 영업방식은 상도를 넘어선 것으로 “비난 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티맥스소프트는 31일 “티맥스소프트, 오라클 고객 대상 ‘전환상품’ 출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다.
티맥스소프트는 보도자료에서 ▲기존 오라클 DB 운영비용 대비 최소한의 비용으로 ‘티베로’ DB로 전환 가능 ▲오라클 DB 사용자를 위한 ‘분할납부(서브스크립션)’ 방식의 특별 맞춤 상품 ▲신상품 출시 기념 가격 프로모션 및 데이터 전환 비용도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오라클 DB 사용자가 티베로 DB로 전환하여 총 운영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특별 상품이 출시됐다. 기존 오라클 DB 사용자들이 자사의 DB ‘티베로’로 전환했을 경우… 동시에 올해 말까지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장인수 대표까지 거들었다. 장 대표는 “이번에 출시는 높은 운영비용으로 인해 고민이 많은 오라클 고객을 위해 특별히 출시한 맞춤 상품”이라고 말했다. 오라클 제품이 비싸니 고민하지 말고 자사의 제품으로 갈아타라는 것.

<>IT업계 “지나치다, 상도의에 어긋난다”

이에 대해 IT업계는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A사 관계자는 “경쟁사끼리 고객을 빼가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라면서도 “단 영업적인 측면에서 암암리에,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이지 공개적으로 타사 제품이 비싸다고 깎아 내리는 식의 영업을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B사 관계자도 “국산인 티맥스 제품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우수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특정사를 겨냥해 보도자료까지 냈다는 소식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C사 관계자는 “티맥스가 오라클을 타깃으로 영업력을 집중한 건 기정 사실”이라며 “이번 행태는 상도의를 넘어 선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D사 관계자는 “오라클 제품이 비싸다고 홍보하면 오라클 입장에서는 잠재적인 고객을 잃는 것”이라며 “고객 빼오기도 정도껏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계 “선의의 경쟁도 모자랄 판에...”

학계의 반응도 비슷했다. K대학 IT관련학과 교수는 “동종업계 경쟁사들끼리 파트너십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제품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전체 시장파이를 키워도 모자랄 판인데, 티맥스의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며 혀를 찼다.
다른 K대학 교수는 “장인수 대표는 한국오라클 출신인 것으로 안다”며 “‘친정’에 칼을 들이 댄 것”이라고 비난했다.

<>언론계 “티맥스 홍보실 관계자들 자질 의심된다”

언론계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A신문사 차장급 기자는 “기자 생활 16년 하면서 경쟁사를 정조준한 보도자료를 낸 경우는 처음 본다”며 “처음에 보도자료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기사와 광고를 혼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B신문사 평기자는 “기사를 작성해 데스크에 올렸는데, 퇴짜를 맞았다”며 “데스크에게 ‘생각 좀 하고 쓰라’는 핀잔을 들었다”고 말했다.

C신문사 기자는 “광고도 특정상대를 겨냥하는 내용이면 문제가 된다”며 “하물며 기사를 그런 식으로 써서 보내는 경우는 처음이다. 티맥스소프트 홍보실 사람들의 자질이 의심된다”고 질타했다. 

오라클은 공식적 반응은 자제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부글부글 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라클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오라클이 티맥스를 맞상대할 ‘급’이 아니라고 판단해 공개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장인수 대표가 오라클에서 15년 넘게 근무한 만큼 배신감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티맥스소프트 홍보실 관계자는 “국내에는 안 알려 졌지만 MS가 공격적 마케팅으로 오라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우리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응차원에서 취한 조치”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1206, 36-4 Yeouido-dong, Yeongdeungpo-gu, Seoul, Korea(Postal Code 07331)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6-4 (국제금융로8길 34) / 오륜빌딩 1206호
  • URL: www.koreaittimes.com / m.koreaittimes.com. Editorial Div. 02-578-0434 / 010-2442-9446.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Monica Younsoo Chung. Chief Editorial Writer: Kim Hyoung-joong. CEO: Lee Kap-soo. Editor: Jung Yeon-jin.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Yeon Choul-woong. IT Times Canada: Willow St. Vancouver BC, Canada / 070-7008-0005.
  •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