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원격진료 인프라
북한의 원격진료 인프라
  • By 최성 남서울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
  • 승인 2016.05.12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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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원격의료는 2009년부터‘먼거리 의료봉사’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평양의대병원, 김만유병원, 군 인민병원 등 큰 병원과 작은 병원의 의료인간 협진부터 시작하였다. 2012년 이후 취약지역 주민의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모자라는 부문은 2013년도부터 세계보건기구 WHO의 본격적인 지원을 받아 원격진료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당시 평양의 김만유병원에서부터 시작하여 이 병원과 각 도 인민병원 사이에 연결된 원격진료서비스 운영개시행사가 열렸었다. 먼거리 의료봉사체계 운영은 산간지대가 많은 북한 현실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컴퓨터정보기술을 이용해 주민에 대한 의료봉사를 확대하려는 것은 훌륭한 구상이었다.

또한 2013년에 평양에서는 원격의료 시스템에 관한 세계보건기구(WHO) 동남아시아지역 기술협의회가 열렸었다. 이 회의를 평양 개최에 대해 북한은 "우리나라에서처럼 먼거리 의료봉사체계(원격의료시스템)가 전 국가적 범위에서 짧은 기간에 수립된 실례가 없기 때문"이며, "세계적으로 'Telemedicine'(원격의료)의 도입은 정보화시대인 오늘날 해당 나라 보건사업의 발전 정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라며 회의 참가자들이 북한 원격의료 시스템에 대해 극찬하였다고 한다.

예를 들어 "최근 몇 달 동안에만 최북단으로부터 서해기슭의 외진 바다가 마을까지 전역에서 400명의 근로자가 첨단과학기술에 의한 먼거리의료봉사를 받았다"고 한다. "보건부문에서 우리 식의 새로운 먼거리 수술지원체계를 개발하고 중앙병원들과 전국의 인민병원들에 도입했다"며 이에 따라 원격의료 서비스의 이용분야가 확대됐다고 한다.

과거 북한 보건시스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던 것은 의사들이 직접 환자를 찾아가 진료하는 '왕진' 시스템이었다. 이를 "인민이 나라의 주인인 사회주의 조선에서만 가능한 보건체계"라고 하였다. 하지만 왕진 시스템은 의사가 많은 수의 환자를 진료할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의사가 많아야 한다. 또 지방병원 의사들의 실력이 낮아 지방 주민의 경우 큰 병에 걸리면 평양의 중앙병원으로 호송돼 수술을 받아야만 하였다. 이런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북한당국에서는 원격진료, 원격수술지원 등의 시스템 도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북한당국이 추구하는 이른바 '사회주의문명국 건설' 목표와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일반 주민들에게까지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많이 보급되고 내부 인트라넷 등 통신이 발달된 것도 원격의료 시스템의 도입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그래서 현재는 원격의료 시스템은 평양 김만유병원의 '먼거리 의료 봉사중심'이 주도하고 평양산원(산부인과병원), 평양의학대학병원, 의학과학원 종양연구소 등 중앙급 병원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다. 지역의 경우 평양시 제2병원, 황해북도 연산군 인민병원 등 행정중심지의 병원을 '시범단위'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어 전면 도입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원격 진료 (먼거리 의료)    출처 : (사)통일IT포럼

위 그림은 원격진료 장면을 나타낸 것으로서, 북한은 원격의료시스템을 빠르게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전국 지역 병원에 이를 보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강도 소아병원은 현대화를 거치면서 원거리 의료봉사시설까지 갖추었다고 한다.

이 먼원거리 의료봉사시설(Telemedicine)이란 광섬유 통신케이블로 연결되어 컴퓨터 화상과 음성을 통해 환자들에 대한 치료와 건강관리를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자강도 소아병원에서는“이러한 시설을 해 놓으니 중환자나 구급환자가 들어와도 평양 옥류아동병원과 즉시 협의하여 정확한 진단과 과학적인 치료방법을 세움으로써 환자치료 사업에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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