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테슬라 이어 중국까지... ‘겹악재’에 곤혹
삼성SDI, 테슬라 이어 중국까지... ‘겹악재’에 곤혹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6.22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삼성SDI가 잇따른 악재에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케미칼 부문을 롯데에 매각하고, 자동차 배터리와 ESS(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등 2차전지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는 가운데, 테슬라와 중국에서 악재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는 것.

일본 니혼게이자신문(日本経済新聞)은 최근호에서 “테슬라가 삼성SDI의 배터리를 사용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머스크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모델3, 모델S, 모델X 제품을 위해 파낙소닉과 독점적으로 협업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며 “언론 보도는 부정확하다”고 말했다.

데슬라의 전기차 모델3는 보급형으로 지난 3월 예약에 들어간 이후 석 달만에 40만건의 예약을 기록할 정도로 ‘핫이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로 삼성SDI에 대한 증시는 뜨거웠다. 지난 7일 삼성SDI의 주가는 6.28%나 상승했다. 하지만 8일 머스크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자 삼성SDI의 주가는 8.02%나 하락했다. 

21일에는 중국 정부의 ‘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업체’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8월 인증업체 선정에 재도전하면 어렵지 않게 통과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업체 보호정책을 지속할 경우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SDI는 지난해 중국 시안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는 한편, 지난 5월에는 울산에 '전지·소재 복합단지' 구축계획을 발표하는 등 원활한 배터리 공급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SDI는 이날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에 총 3조원을 투입해 울산-시안(중국)-유럽 등 글로벌 3각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용 2차전지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