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가 들려주는 그 회사의 평가 – 잡플래닛
퇴직자가 들려주는 그 회사의 평가 – 잡플래닛
  • By 김인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7.01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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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플래닛 홈페이지 캡처

<> 만원 단위까지 상세하게 평균연봉 표시 -A회사 평균연봉 4,441 만원, 승진 기회 및 가능성 ★★★☆☆ -B회사 평균연봉 3,662 만원, 총 만족도 2.4% -C회사 평균연봉 2,850 만원, 직원의 33%가 이 기업을 추천합니다

기업 입장에선 ‘뜨끔’할 만한 내용들이다. 하지만, 취업을 애타게 바라는 구직자들에게는 이보다 ‘신랄한 정보’는 없다. ‘잡플래닛’ 앱에는 퇴사한 전 직장인들이 쏟아내는 ‘속이 뻥 뚫릴만한’ 코멘트들이 넘쳐난다. 구직자들에겐 꼭 필요한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퇴사하는 입장에서 ‘아름다운 마무리’가 안돼 혹평을 내놓는 경우도 있겠지만, 밥줄까지 끊고 회사를 나오는 건 치명적인 불협화음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다름’을 알 수 있는 정보들이다. 그래서 퇴사자들의 평가를 단순한 앙갚음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또 잡플래닛에는 재직자들의 코멘트들도 함께 존재한다. 균형있게 살펴보면, 해당사가 자신이 원하는 직장인지 아닌지 판가름하는 충분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익명이 보장되는 전현직 종사자들의 평가는 신뢰하기 충분하지 않을까.

앞서 보인 예처럼, 잡플래닛은 평균연봉 단위를 만원까지 상세하게 표시하고 있다. 연봉 수준을 전체순위, 업계 순위로 표시해 놓고 있으며, 몇 개의 연봉정보가 모여 평균연봉을 책정해 놓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각 기업별 리뷰들도 볼 수 있는데, 작성자들이 회사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기재하고, 승진기회 및 가능성, 복지 및 급여, 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 문화, 경영진 평가를 별점으로 표시한다.

<> 회사 정보, 속 시원하게 알려주마

“연봉은 작지만 길게 보고 다닌다면 괜찮은 곳. 여자에겐 추천”

“밖에서 보면 최고의 직장, 하지만 안에서는 말도 안 되는 임원들이 있다”

“돈 안줘도 오는 패기 넘치는 신입들 뽑아 싫어지게 만드는 회사”

‘경단녀’가 돼 본 경험을 살려보면, 단지 새 회사를 찾아 다시 들어간다는 건 단순히 ‘월급을 받기 위해서’라고 볼 수는 없다. 물론, 임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순 없다. 하지만 기업 문화, 업무 강도, 발전가능성 같은 종합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졌을 때 ‘평생직장’은 아니더라도, 5년 10년 근속사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 않은가

실제로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이직 고민에 빠져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상사(29%), 원만하지 않은 직장 내 인간관계(20%), 과도한 업무량(19%), 능력을 넘어선 주위의 기대(15%)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직을 고려해봤던 직장인들은 86%나 됐다. 직장 내 인간관계 문제(30%), 낮은 연봉(27%), 많은 업무량(20%)를 원인으로 꼽았다.

이렇듯 당장은 ‘백수’라는 딱지가 싫어, 충분한 고려 없이, 또는 정보가 부족한 채 덥석 물어 일하고 나면, 혹독한 상사와 열정페이에 눈물콧물 다 쏟거나, 살인적인 업무강도에 나가떨어질 수 있다. 우리 모두 한두번 쯤은 경험해 보지 않았는가.

<> 면접 때 무슨 질문 했어요

“실무는 3명이서 봤고요. 주로 직무 이해도를 물었습니다”

“야근과 빠르게 일처리하는 것, 무엇을 선호하는가”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고, 그 다음에 영어로 말해 보라함”

취준생이나, 재취업자들 모두, 면접에 좌절할 때가 많다. 면접 방식이 일대다인지, 일대일인지, 압박면접을 하는지, 영어인터뷰가 있는지,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등등 면접관련 정보들도 제법 상세하게 적혀있다. 그 질문이 그대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런 질문을 하는 의도를 미리 파악해보고 회사 분위기나, 기업 활동들, 업계 동향 등과 함께 연결지어 생각해 본다면, 창의적인 답변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잡플래닛은 신랄해서 공감되고, 신뢰가 간다. 하지만, 구직자가 균형감각을 잃지 않을 필요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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