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CJ헬로비전 합병 무산, 유료방송 경쟁 격화될까
SKT-CJ헬로비전 합병 무산, 유료방송 경쟁 격화될까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7.19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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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G유플러스 제공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을 불허했다. 미래부와 방통위가 심사가 자체가 최소될 가능성 높아 업계는 최종적으로 불허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SK텔레콤과 업계는 조건부 승인을 예상하기도 했지만 양사가 인수 및 합병을 위한 주식 취득 및 거래 자체를 불허하는 결정이 난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9일 “유료방송시장의 인수합병을 통한 과점화 추세에 당분간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유료방송시장에서 케이블사업자를 인수 합병하는 것이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다른 IPTV 사업자들도 어려워진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 송재경 연구원은 “사실상 잠재 인수군은 IPTV 사업자들인데 이들의 기존 점유율과 케이블사의 점유율을 합산하면 이번 공정위의 불허 논리를 피해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최종 불허 결정이 CJ헬로비전에 부정적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지난해 10월 30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발표한 이후 CJ헬로비전 주가는 발표 전 대비 최고 종가(4.14일) 기준으로 약 33.7% 상승했다.

같은 기간 통신사들의 주가수익률 변동은 한자리 수에 그쳤다. 하지만 공정위의 불허 심사보고서가 발송된 직후 수익률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CJ헬로비전은 -12.7%, SKT 2.1%, KT 1.5%, LG유플러스 1.9%의 주가수익률을 나타냈다.

송 연구원은 “KT그룹의 합산규제는 여전해 유료방송시장이 과거의 경쟁격화로 즉각 회귀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인수합병이 무산으로 유료방송시장의 경쟁 격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안정화된 경쟁 강도가 소폭 증가할 수는 있으나 과거의 치열했던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KT와 스카이라이프의 합산 규제가 살아 있고 ▲SKT 입장에서 인수합병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 전략을 펼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는 것. 또한 ▲CJ헬로비전, 딜라이브 등 케이블 1, 3위사가 사실상 매물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이 공격적 마케팅 기조로 전환하기 쉽지 않을 것이며 ▲2018년경에는 유료방송시장 인수합병에 대한 규제기관의 평가기준이 재조정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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