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경영관리단, 유흥업소서 업무추진비 펑펑
KDB산업은행 경영관리단, 유흥업소서 업무추진비 펑펑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8.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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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파견한 경영관리단이 유흥업소 등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해 감사원이 지적했으나 은행은 솜방망이 처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겨레가 23일 보도했다.

22일 박용진 의원(더민주)이 입수한 산은의 경영관리단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산은은 감사원이 관련 규정 위반 사항을 조사해 조치하라고 통보한 경영관리단 임직원들에 대해 지난 6월27일부터 7월1일까지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2명에게 ‘견책’을, 6명에게는 ‘주의 촉구’ 처분을 내렸다.

감사원에 따르면 산은 경영관리단은 법인카드 사용이 금지된 유흥업소나 골프장에서 지출한 사례가 7개 회사 15명에 이른다. 유흥업소와 골프장에서 총 1903만원이 지출됐다.

주말이나 공휴일, 연가 중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직원도 13개 회사 26명으로 집계됐다. 업무추진비 한도를 초과해 사용한 이들도 9개 회사 18명이었다.

사정이 이런데도 산은은 8명에게만 징계처분을 내려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견책’과 ‘주의 촉구’는 가장 낮은 단계의 징계처분에 해당하며 특히 징계를 받은 8명 가운데 4명은 퇴직자여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감시해야 하는 산은의 경영지원단에 대한 산은 스스로가 솜방망이 처분을 내린 것은 산은의 쇄신 의지에 의구심을 들게 한다.

박용진 의원은 “산은이 자정능력이 없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여론의 질타에 못 이겨 쇄신안을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변화와 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은 “위반 규모가 소액인 경우, 파견회사가 주최한 행사 회식 뒤 노래방에 가서 업체 직원들과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는 등의 일부 개별 사례에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한겨레에 밝혔다.

이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오는데,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산은은 지난 6월 출자한 조선·해운업사의 막대한 부실과 관련 조직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거시적 안목과 좀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 과거와 완전히 단절하지 못했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사즉생의 각오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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