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김포 경전철 공사현장서 근로자 3명 사상
대우건설, 김포 경전철 공사현장서 근로자 3명 사상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9.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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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경전철 이미지/ 김포시청 제공

지난달 대우건설의 김포 도시철도(김포 경전철) 공사 현장에서 협력사(하청) 근로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대우건설은 최근 5년간 중대재해로 인한 하청 근로자 사망자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예상된다.

김포도시철도건설공사에 따르면, 김포 도시철도 1공구는 2014년 3월 기공식 후 2년여 동안 24시간 주야로 작업을 실시했음에도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유영록 김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 도시철도 1공구 지하터널 관통식을 개최한 바 있다.

5일 대우건설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김포 도시철도 1공구에서 작업중이던 대우건설 하청 소속 근로자 3명이 유독가스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1명은 숨을 거두고 2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방수도료 작업 중 폭염으로 인해 도료에서 유독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 폐쇄된 장소가 아닌 개방된 공간이어서 국과수가 사인을 규명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사고 원인 규명에 2개월가량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관할 김포경찰서는 대우건설과 협력사 등을 상대로 관리·감독 소홀 및 과실 등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5년간 주요 30개 기업 중대재해 사망근로자 245명 중 하청근로자가 212명이고, 특히 작년 재해 사망자의 95%가 하청 근로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원청인 대기업에 대한 처분은 대부분 불기소나 기소유예, 벌금형 등 솜방망이 그쳤다. 원청에 대한 법원의 처분은 징역 1건, 집행유예 8건, 불기소·기소유예 43건, 벌금형 106건, 혐의없음 38건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문진국 의원(새누리당)이 지난달 29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국내 주요 30개 기업 중대재해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30개 기업 중대재해 사망근로자 245명 중 하청근로자는 212명으로 원청에 비해 최대 18배 높았다.

기업별로 하청 근로자가 가장 많이 사망한 건설사는 대우건설(31명)이었고, 현대건설(27명), GS건설(22명), SK건설(19명), 현대중공업(14명) 순을 보였다.

문진국 의원은 "법, 제도 강화는 물론 원청의 근본적인 안전의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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