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만큼만...” 갈 길 바쁜 삼성SDI, 갤럭시노트 7에 발목?
“LG화학만큼만...” 갈 길 바쁜 삼성SDI, 갤럭시노트 7에 발목?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9.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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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헝가리에서 전기차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LG화학, 일본 파나소닉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SDI가 이번 갤럭시노트 7 리콜 사태가 중대형 배터리제품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해 하는 모습이다.

삼성SDI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판매에 힘입어 전세계 소형 배터리시장에서 1위를 점하고 있지만, 전기차 보급량 확대로 리튬이온배터리 수요가 대형제품으로 몰리면서 수세에 몰려 있다는 평가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시장은 소수의 기업들이 분점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과 파나소닉이 선두권에, 삼성SDI가 그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갤럭시노트 7의 리콜 사태가 대형 전지제품의 신뢰성을 하락시키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

'그린 카 리포트(Green Car Report)'는 지난 8일자 ‘삼성, LG화학처럼 메이저 배터리 플레이어 되길 원한다(Samsung wants to be major battery player, just like LG Chem)’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SDI 또한 LG화학, 파나소닉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어 한다. 삼성SDI은 이미 BMW에 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만, LG화학과 일본 파나소닉에 도전장을 내밀기 위해 배터리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삼성SDI의 헝가리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자세히 전하면서 “신축되는 헝가리 공장은 잠재적으로 향후 출시되는 다른 전기차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BMW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유럽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려는 삼성SDI의 계획은 또한 LG와 대등해 지기 위한 것인데, LG화학은 현재 삼성보다 훨씬 큰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다. 고객사 가운데 25개사는 자동차 제조업체”라고 전했다.

여의도 증권가 한 관계자는 “자동차용 배터리시장에서의 SDI의 열세는 제품 경쟁력이 낮아서라기보다는 삼성이 배터리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것에 기인 한다”며 “때문에 이번 갤럭시 리콜 사태가 가져 올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역시 “갤럭시노트 사태가 삼성SDI의 대형 제품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삼성이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리콜 사태 파장 최소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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