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로 지진 단층이 관통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롯데측은 국민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공개해 불안을 잠재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철민 의원(더민주)은 20일 “롯데그룹이 자체 조사한 결과 제2 롯데월드 부지에 단층이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997년 4월 롯데그룹 3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조사용역을 의뢰해 중앙지하개발(주)이 실시한 '제2 롯데월드 신축부지 지질조사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제2 롯데월드 건물 부지는 신축 전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의뢰한 용역조사 보고서에서도 중요한 지질구조로서 단층이 이 지역을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적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위험성이 높은 활성단층인지 여부를 지질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충분한 내진설계 등 지진위험으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한지를 밝혀 국민들의 궁금증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단층이 관통하고 있다는 것은 과거 지진이 발생했거나 기타 지질 활동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내진설계가 반영됐다고는 생각하지만 경주 강진으로 놀란 국민들은 서울에서도 강진이 발생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과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며 롯데그룹측에 정보공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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