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월컴저축은행 금리는 대부업체 수준
OK·월컴저축은행 금리는 대부업체 수준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10.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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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우수회사로 평가받은 OK저축은행과 월컴저축은행이 사채 수준의 고금리 대출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7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15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OK저축은행과 월컴저축은행, HK저축은행 등 3개 회사가 ‘우수회사’로 선정됐다.

금감원은 총평에서 “지속적인 민원감축,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의 정착 및 실태평가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 노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수평가를 받은 OK저축은행과 월컴저축은행은 사채 수준의 고금리 대출을 일삼고 있는 곳으로 지적된 곳이다.

지난 2015년 국정감사에서 김기식(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가계신용 규모가 각각 상위 2위와 4위임에도, 영업 관행은 여전히 대부업체처럼 고금리 신용대출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두 저축은행은 지난 2015년 6월 기준으로 가계대출 잔액기준 대출취급 비중은 대출의 94%가 25% 이상 고금리다.

두 저축은행의 대출잔액 1조2894억원 중 25% 이상 고금리 대출 잔액이 1조2151억원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10%대 중금리 대출은 188억6900만원으로 1.5%에 불과했다. 또 10% 미만의 저금리는 7억8200만원으로 전체의 0.06%에 그쳤다.

특히 웰컴저축은행 대출의 1.7%(98억1700만원)는 당시 34.9%의 법정 최고금리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소비자단체 한 관계자는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실태 조사에서 ‘우수회사’로 평가 받은 저축은행들은 자칫 서민들에게 ‘좋은 금융사’로 인식돼 고금리 대출 상품을 구매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감원이 우수 저축은행 선정, 평가에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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