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취준생 두 번 울리다
코레일, 취준생 두 번 울리다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10.07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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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겨레 캡처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과거 자사에 지원했던 취업준비생들에게 “파업으로 인한 대체인력 모집에 지원하라”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7일 ‘한겨레’에 따르면, 상반기에 코레일 공채에 응시해 최종 면접까지 올라갔지만 합격하지 못한 한 응시생에게 수개월이 지나 코레일이 문자 한 통을 보냈다.

응시생의 지인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한겨레에 “너무 화가 나네요. 지인(응시생)이 지난 상반기 코레일 최종면접에서 탈락하고 큰 상처를 받았어요. 근데 이제 급하니깐 지원하라고 하네요. 비록 지금은 취업이 되었지만, 취준생은 필요 안 하면 버리고, 필요할 때는 부르는 그런 존재인가요 지인이 무척 기분 나빠해 대신 제보합니다”라고 코레일을 성토했다.

제보자는 “파업 기간 중에 코레일이 필요하니까 한 달 임시로 채용한 다음 추후 채용에서 가산점을 준다는 방식으로 취업준비생들을 유인하는 게 화가 나요. 속 보이는 짓”이라며 “‘올 사람은 널려있으니 이번 파업 때 일해라. 가산점 좀 줄게’ 뭐 이런 느낌 아주 만만한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래요”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파업 기간 중에 코레일이 필요하니까 한 달 임시로 채용한 다음 추후 채용에서 가산점을 준다는 방식으로 취업준비생들을 유인하는 게 화가 난다”며 “속 보이는 짓이죠. 회사와 노조의 갈등으로 채용된 대체인력들이 희생양이 되진 않을까 우된다”고 말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013년 철도노조 파업 당시 코레일은 대대적으로 대체인력을 채용한다고 공고했지만, 파업이 끝나자 일방적으로 채용절차를 중단했다. 신문은 당시 기사에서 “코레일이 대체인력 채용을 중단하면서 지원자들이 한순간에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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