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TV 'OTT' 가입자 확보전 치열
손안의 TV 'OTT' 가입자 확보전 치열
  • By 김미례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1.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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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TVING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체들의 가입자 확보전이 연초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사, 이동통신업체, 포털서비스 사업자 등이 제각기 팔을 걷어붙인 데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외국 기업들까지 가세하면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OTT(Over The Top)는 네트워크 사업자가 아닌 업체가 방송프로그램과 영화, 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네트워크 사업자가 직접 제공하는 인터넷TV(IPTV)나 모바일 IPTV와 구분된다. 과거에는 OTT의 'Top'이 TV의 셋톱박스를 의미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포괄하는 단어로 통용될 정도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국내 OTT 서비스 시장은 2015년 약 3천178억원 규모에서 2016년 4천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3%가량 성장했다. 2020년까지 7천801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측되면서 아직은 태동 단계인 국내 OTT 사업자들의 서비스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CJ E&M의 ‘티빙(TVING)’이다. OTT 시장의 막내 격인 티빙은 지난 3일부터 실시간 TV 153개 채널을 무료로 전환했다.

티빙의 이례적인 무료화 전략은 이용자의 구미를 당기는 데 일단 성공한 듯 보인다. 티빙에 따르면 2천900원의 요금을 받던 실시간 방송을 무료화 한 후 하루 평균 방문자가 50% 늘었으며 신규 무료회원 수는 2배, 모바일앱 신규 다운로드 수는 5배 늘었다.

특히 지난 16~22일 한 주간 티빙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는 역대 최고치인 41만 명을 기록했고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온 드라마 ‘도깨비’가 방영된 금요일 오후 8시에는 동시접속자가 19만2천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티빙의 평균적인 주간 이용자는 10만 명 선이었다.

CJ E&M 관계자는 “당장은 수익성이 떨어지더라도 서비스 면에서 경쟁업체들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실시간 무료화를 도입한 것”이라며 “지상파 콘텐츠를 확보하는 대신 CJ E&M의 콘텐츠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OTT 사용빈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푹(POOQ)‘은 지난 2012년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출범시킨 서비스로 실시간 지상파 콘텐츠 및 종편·보도 채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유료가입자 53만명, 1개월 무료 이용자 포함 약 2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푹은 유료방송업체, 스마트기기 사업자와의 제휴에 속도를 내는 한편 B2B 상품 '푹존'을 통한 수익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선보인 푹존은 사업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당 영업장을 방문한 이용자에게 푹의 실시간 방송과 VOD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카페, 미용실, 대형 찜질방, 병원 등 고객이 장시간 머무르는 업장들이 주 타깃이다.

푹 관계자는 “2017년 유료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독자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지상파 UHD서비스가 시작되는 만큼 UHD콘텐츠를 확보, 초고화질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 및 케이블·플랫폼 사업자도 가입자 기반의 OTT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KT의 ‘올레 tv 모바일’, LG유플러스의 ‘비디오 포털’, 딜라이브의 ‘딜라이브 플러스’ 등으로 특정 요금제 상품에 OTT 무료 이용혜택을 추가하거나 데이터 사용료를 면제해 주는 등 특화된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미지/ POOQ

네이버는 최근 이원화 돼 있던 동영상 서비스 ‘TV캐스트’와 ‘미디어플레이어’를 ‘네이버TV’로 통합했으며 MBC와 협업해 네이버 TV 전용 드라마를 제공하는 등 콘텐츠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오는 2월 16일부터 기존의 ‘다음TV팟’을 ‘카카오TV’로 통합하고 카카오톡과 연동해 라이브 방송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유튜브레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해외 OTT 사업자들도 국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글로벌 사업자들은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의 ‘취향저격’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 ‘옥자’를 올여름 독점 공개하고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을 드라마로 제작해 2018년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190개국에서 동시 방영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일본의 아이돌 육성 게임의 스핀오프 격인 ‘아이돌 마스터 KR-꿈을 드림’의 한국판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중이며 유튜브레드는 아이돌 그룹 빅뱅과 함께 한국판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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