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 최순실 모른다” 특검 생각은...
포스코 “권오준 회장, 최순실 모른다” 특검 생각은...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3.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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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 제공

지난 연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포스코 권오준 회장 임명 과정을 지휘했다는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의 폭로가 특검에 의해 확인됐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회의에서 포스코 전 대외협력팀장의 제보를 공개하면서 “김기춘 전 실장이 권오준 회장 임명의 배후로 녹음파일과 문자메시지도 갖고 있다”며 자료를 특검에 넘기겠다고 밝힌바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지난 2013년 12월 초에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차기 포스코 회장은 권오준이 돼야 한다”고 통보했다.

조 전 수석이 “권 회장의 평판이 안좋다”는 취지로 ‘불가’ 의사를 전했지만 김 전 실장은 “지시대로 따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경향신문’은 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김기춘 전 실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수사 기록과 증거를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특검이 조원동 전 경제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와 포스코 전현직 임원을 통해 권 회장이 포스코의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리기도 전에 내정됐다는 관련자 진술과 증거를 확보했다는 것.

특검은 정준양 당시 포스코그룹 회장이 사의를 밝힌 2013년 11월 이후 조 전 수석이 “권 총괄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하라”는 김 전 실장의 지시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의 지시가 최순실씨의 의견을 전달받은 박근혜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나 수사기간 부족으로 이번 사건을 검찰로 넘기게 됐다.

포스코 측은 “권 회장과 최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정재계에서는 “일면식도 없다는 것이 최씨의 의견을 박 대통령이 받아들여 김 전 실장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의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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