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비위사실 적발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비위사실 적발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4.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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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희 사장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감사원의 공직기강 집중감찰에서 해외 출장비를 부풀리는 등 여러 건의 비위사실이 적발됐다. 강원랜드는 2년 연속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우수기관(2등급)으로 선정된바 있다. 이번 함 사장의 비위사실 적발로 강원랜드의 부패방지 노력이 빛을 잃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감사원에 따르면, 함 사장은 지난해 4월 개인 용무로 일본에 가면서 '일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출장을 가는 것처럼 꾸며 회사에 출장 계획을 잡으라고 지시, 출장비 230여만원을 사용했다. 또 자신의 항공료 47만원을 강원랜드 한 직원에게 대신 부담하게 했다.

함 사장은 지난해 6월과 7월에도 미국과 독일 등으로 출장을 가면서 3박 4일에 6백만원이 넘는 고가의 호텔 등을 예약하라고 지시했다.

고가의 호텔 숙박료를 마련하기 위해 강원랜드 부하 직원들은 차량 렌트비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천여만원의 비자금을 만들어 숙박료를 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산업부 장관에게 함 사장을 엄중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감사원의 이번 감사는 강원랜드를 표적감사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과장·허위 보도하게 했다"며 "정치적 의도에 의한 함 대표 흠집 내기로 보고 그 경위를 추적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함승희 사장은 검사 출신으로, 지난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돼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박근혜 대통령후보 클린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친박연대 최고위원 및 공천심사위원장을 거쳐 지난 2014년 11월 강원랜드 사장에 취임했다.

한편 감사원 지난해 9월부터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공직기강을 다잡기 위해 ‘공직기강 100일 집중 감찰'을 실시했다. 이 중 10건에 연루된 공직자 19명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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