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강원랜드 대표 감사결과는 모두 사실 ‘일갈’
감사원, 강원랜드 대표 감사결과는 모두 사실 ‘일갈’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4.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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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원랜드 전경

감사원은 13일 강원랜드 함승희 대표의 감사와 관련, ‘감사원의 입장’이라는 반박자료를 배포했다. 감사원이 피감기관의 감사 결과에 반박자료를 내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감사원은 최근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가 해외출장을 가면서 비자금을 조성, 고액의 호텔료를 지급하게 하고, 개인 용무로 해외로 나가면서 공식 출장인 것처럼 꾸몄다는 등의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지난 11일 입장 자료에서 “감사원의 이번 지적은 강원랜드를 표적 감사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과장·허위 보도하게 했다"며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감사원은 장문의 입장 자료에서 함 대표가 특정 숙소 예약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주장에 해서는 “지난해 6월 미국 출장을 담당한 실무자는 대표의 방침에 따라 관련 부서와 협의 후 고급 호텔에 숙박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해 7월 독일·오스트리아 출장 시에는 함 대표 본인이 직접 관련 부서에 인터알펜 호텔을 예약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며 “함 대표가 해외 출장을 앞두고 고가의 특정 숙소 예약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벤치마킹을 위해 인터알펜 호텔에 숙박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이번 감사의 지적 핵심은 숙박의 ‘목적’이 아니라 ‘해외출장여비 집행의 적정성’에 대한 것”이라며 “담당 실무자는 대표이사의 지시에 따라 인터알펜 호텔(1박 약 60만 원)을 예약하면서 여비규정상의 숙박비 기준단가(약 27만 원)를 초과하게 되자 차량 렌트비 단가 등을 부풀려 용역계약을 체결한 후 업체로부터 현금을 되돌려 받아 인터알펜 호텔 숙박비를 마련했다. 이러한 편법적 예산 운용이 벤치마킹 목적을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사연구비를 숙박비 등으로 전용하는 것은 관행이라는 강원랜드측의 주장 관련해서는 “강원랜드의 조사연구비는 국내외 출장, 신규사업 조사 및 자료수집 등에 사용하기 위한 경비이므로 이를 숙박비로 집행할 수 없다”며 “더욱이 이 건의 경우 조사연구비를 집행하면서 차량 렌트비 단가 등을 부풀린 후 이를 호텔 숙박비 등으로 편법 사용해 이를 창사 이래 이어진 관행이라며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함 대표의 일본 출장은 공공성이 강한 출장이라는 강원랜드의 해명과 관련해서는 “함 대표는 일본 출장에서 인구문제 관련 한일포럼 준비를 위한 활동을 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강원랜드의 대표로서 해야 할 업무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 출장 계획 과정에서도 함 대표는 자신의 일본 방문 일정과 비슷한 시기에 일본 출장계획이 있는 부서가 있으면 함께 일정을 잡으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며 “이에 실무자는 함 대표의 개인적 일정에 맞춰 ‘일본 관광객 유치 활성화’라는 명목을 만들어 일본 출장을 품의했다. 이러한 행태 역시 함 대표가 업무와 상관없이 출장을 갔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함 대표가 일본 출장 항공료를 사비로 지불했다는 주장과 관련, “함 대표는 일본 출장 실무자가 대신 납부한 항공료에 대해 부서 직원을 통해 동 실무자에게 줬다고 주장하나 관련 부서 직원이 대표로부터 현금을 받았다고 하는 시점은 출장 품의 및 항공료 책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시점”이라며 “ 관련 부서 직원이 일본 출장 실무자에게 입금한 날이 대표부터 현금을 받았다고 하는 날로부터 25일, 출장 귀국일로부터 17일이나 지난 시점임에도 입금액이 실제 항공료와 일치하지 않는 점 등을 비춰볼 때 함 대표의 주장은 사실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그러면서 “감사결과 발표 후 강원랜드 측이 반박하는 주요 내용은 이미 감사 과정에서 계속 주장해왔던 것으로 감사보고서 작성·검토·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해 감사보고서에 강원랜드의 주장과 감사원이 검토한 결과를 적시했다”며 “그럼에도 강원랜드 측은 감사원이 마치 표적감사를 한 것처럼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으나 이러한 주장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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