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日 철강회사 강판기술 도용사건 일단락
포스코, 日 철강회사 강판기술 도용사건 일단락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4.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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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일본 철강회사의 강판기술을 도용, 거액의 합의금으로 물어 준 사건과 관련, 니폰스틸(신일본제철)은 최근 기술을 포스코에 넘긴 직원들에게 배상금과 공식사과를 받아 내고 소송을 취하했다.

19일 포스코와 외신 등에 따르면 니폰스틸은 지난 2012년 4월 포스코가 자사의 강판기술을 부정 취득했다며 포스코를 상대로 1000억엔(한화 1조4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포스코가 자사의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함으로써 일본의 불공정경쟁방지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당시 니폰스틸은 포스코가 전(前) 니폰스틸 직원들을 통해 '방향성 전자강판(方向性電磁鋼板)'의 제조기술을 도용, 2000년대 후반부터 제조·판매하고 있다며 도쿄지방법원에 해당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18일자 일본 '니케이(NIKKEI) 아시안 리뷰'에 따르면 니폰스틸 전 직원들은 1980년대 중반부터 약 20년 동안 포스코에 전자강판 제조기술을 몰래 넘겼다.

<>포스코, 니폰스틸에 3000억 물어줘

니폰스틸은 이들중 일부를 스파이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포스코에는 제품 생산을 즉각 중단하고 피해 보상금을 요구했다.

포스코는 사건 발생 3년이 지난 2015년 9월 니폰스틸에 합의금 300억엔(한화 2990억원)을 지급하고 소(訴)를 취하할 수 있었다.

니폰스틸은 기술도용 책임을 포스코에 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업기밀 누설 및 기술을 빼돌린 직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중에 일부는 최근 회사측에 1억엔(한화 10억원)을 배상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일본 회사들은 통상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거나 스파이 사건을 법정으로 가져가는 것을 꺼려 왔다”며 “니폰스틸은 이번 사건에 확실하게 대응하고 합의에 성공함으로써 기술 스파이 행위에 대한 일벌백계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니폰스틸은 1970년대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1·2기 용광로 건설할 때 포스코에 관련기술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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