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이재용 자택 공사비 삼성물산이 결제”
“이건희·이재용 자택 공사비 삼성물산이 결제”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5.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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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공사비용을 삼성물산이 수표로 대신 납부했다는 증언을 경찰이 확보했다고 31일 ‘한겨레’가 단독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건희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전담해온 업체의 세금 탈루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증언을 확보했다.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는 경찰에서 “이건희·이재용씨 자택 공사 비용을 삼성물산이 수표로 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테리어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소환 조사도 벌이고 있다. 매체는 “이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의 보수와 각종 인테리어 공사를 2007년부터 2014년까지 ㄱ업체에 맡겼고, 삼성물산 한 직원이 비용 결제를 전담했다”며 “이들 부자의 집은 화장실 보수, 정원 조성 및 상주 직원들의 숙소 개선 등을 이유로 수시로 공사가 이뤄졌다. 경찰은 이 회장 자택 공사와 관련해 ㄱ업체에 지급된 공사비용의 규모가 총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경찰은 이 회장 부자 자택 공사비를 삼성물산 직원이 수표로 지불한 경위와 이유에 주목하고 있다”며 “삼성물산 법인의 자금이라면 지급을 지시한 이에게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이 사용한 수표는 발행한지 오래된 것이어서 정상적인 삼성물산의 자금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찰은 이 회장의 비자금을 삼성물산이 관리해오다가 공사대금으로 지급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 비자금은 2007년 10월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드러났는데, 4조5000억 규모였다.

한편 삼성 관계자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회장 자택 공사는 이 회장 개인이 삼성물산에 의뢰하고, 삼성물산이 다시 ㄱ업체에 맡기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공사대금은 이 회장 개인 자금에서 나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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