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전면개방, 속도가 문제
와이파이 전면개방, 속도가 문제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6.2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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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가계 통신비 절감정책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이 와이파이를 전면 공유하기로 했으나, 이를 둘러싸고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다.

무료 공유로 인해 와이파이 접속자 수가 급증하게 되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더욱 느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마트폰 사용자 대다수는 공용 와이파이 구역에서 느린 속도와 통신망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에 와이파이를 꺼두는 것이 보통이다.

또 이통 3사가 개방한 와이파이는 각 이통사 가입자 뿐 아니라 알뜰폰 가입자, 외국인 관광객들도 쓸 수 있어 접속자가 몰리면 일부 지역에서는 3G의 평균인 5.5Mbps 보다 느린 5Mbps 이하의 속도를 낼 가능성도 높다.

현재 이통3사 중 SK텔레콤은 13만7091개의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를 운영중이며 KT는 18만9790개, LG유플러스가 7만9150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 3곳에서 제공하는 AP 수는 총 40만개에 이르며 SK텔레콤은 8만개를 타사 가입자에 개방했고 연말까지 추가로 2만개를 개방할 예정이다.

KT는 오는 8월까지 AP 10만개를 개방하며, LG유플러스의 경우 이미 개방을 완료한 상태다.

문제는 이통사들이 자사 고객 서비스 및 마케팅 차원에서 와이파이를 구축했으나 전면 공유를 하게 되면서 추가 구축을 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도 “품질 개선 같은 애프터서비스는 계속되겠지만 추가 구축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와이파이 개방으로 인한 매출 기여도가 크지 않다는 것도 추가 구축에 이통사들이 소극적인 이유 중 하나이다.

개방형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는 15초 정도의 광고를 내보낼 수 있지만 그 수익은 미미한 수준인데다 KT까지 와이파이를 개방하면 그나마 적은 각 이통사의 몫이 더욱 줄어들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통사들이 와이파이 수를 오히려 줄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 13만9207개의 AP를 운영했으나 그 수를 올해는 13만7091개로 줄였다.

같은 기간 동안 KT는 19만2270개에서 18만9790개로 줄였으며, LG유플러스는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 2013년 9월말의 8만6626개에 비하면 줄어든 수치다.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제공됐던 와이파이지만 보편 요금제 등이 도입되면 오히려 손실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이통사들이 AP를 줄인 배경으로 지목된다.

업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정책을 두고 고심하다 비교적 부담이 덜한 와이파이 공유로 대응했으나, 결국은 와이파이의 경제적 효용이 떨어지게 됐다며 한숨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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