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제과 운영 ABC상사 손모 회장, MB에 2억 전달 정황
서울 강남역 인근의 대표적인 명소였던 ‘뉴욕제과’ 운영사 ABC상사의 손모 회장(68)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2억원을 전달한 정황이 파악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일보’는 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 전 대통령 측이 2007년 대선 전후로 ABC상사 회장 손모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 업체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뉴욕제과’를 인수·운영했던 회사다”고 보도했다. 강남 ‘뉴욕제과’는 1974년 오픈해 38년 만인 지난 2012년 폐점했다.
검찰은 최근 손 회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그를 불러 조사했으며, 손 회장은 돈을 건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손 회장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서울시 부의장에 임명된 사실이 돈을 건넨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평통 간부 등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인맥 다지기에도 유리해 자리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손 회장은 부의장에 임명된 뒤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고, 이 전 대통령에게 뒷돈 건넨 대가로 부의장에 임명된 것인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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