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유료화에 소비자·소상공인 반발
카카오택시 유료화에 소비자·소상공인 반발
  • 정세진 기자
  • 승인 2018.03.16 13: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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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측 “유료모델 아니라도 택시 잡을 수 있어”
사진= 카카오택시 홈페이지 캡처
사진= 카카오택시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택시에 유료 호출기능이 추가되면서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말께 카카오택시에 '우선 호출', '즉시 배차' 등 유료 호출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우선 호출이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차 성공 확률, 즉 호출에 승낙할 확률이 높은 택시를 먼저 호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또한 즉시 배차는 인근의 빈 택시를 바로 잡아주는 기능이다.

두 서비스 모두 택시요금 외에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카카오모빌리티측에 따르면 비용은 현행 콜비인 1000원(야간 2000원)보다는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 예측하고 있는 우선 호출과 즉시 배차 수수료는 각각 2000원과 5000원선이다. 다만 이번 조치가 카카오택시 서비스 자체의 유료화를 뜻하지는 않으며 기존처럼 무료 호출 서비스도 병행 운영된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수수료를 주지 않으면 사실상 택시를 잡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소비자는 “기존 택시의 ‘따블’, ‘따따블’처럼 웃돈을 줘야 택시를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런 식의 차별적 유료화는 결국 비용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소비자들이 지적하는 부분이다. 소상공인들 역시 카카오택시가 무료호출을 통해 시장을 장악한 뒤 지배력을 통해 가격을 올리는 전형적인 시장지배적 대기업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택시기사들이 웃돈 손님만 골라 태워 무료 승객들은 택시 잡기가 어려워지고, 소비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웃돈을 주고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아울러 유료화 모델이 대리운전 등으로 확대될 경우 소상공인들의 손실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어 관련업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합회에서는 “같은 가격 차별화 방침을 카카오 드라이버를 통해 급속도로 시장을 잠식 중인 대리운전 시장에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프리미엄 대리운전 서비스의 대리기사로 선택되기 위해 결국 대리기사들이 사용료를 지불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대리운전업계 우려가 높다”고 반박했다.

카카오측은 운행이력과 건수 등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 제도를 도입, 유료모델을 사용하지 않아도 택시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해명하고 있다. 포인트는 환전이 가능하므로 유무료를 가리지 않고 실적에 따른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역차별 문제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대리운전으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도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아울러 문제점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 곧 시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게 카카오측의 설명이다.

다만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잠재울 뚜렷한 대안이 나오고 있지 않은데다 서울시와 국토부도 부분유료화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혀 실제 유료화 단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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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길 2018-03-18 19:14:55
철학, 기업윤리 없이 돈만 좇는 카카오 서비스
충분히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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