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닭 키우는 ‘스마트 양계장’ 나온다
인공지능이 닭 키우는 ‘스마트 양계장’ 나온다
  • 이준성
  • 승인 2018.05.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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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축산과학원 협력... 생산성 향상, 전염병 감지
권일근 LG이노텍 CTO(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와 양창범 축산과학원 원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권일근 LG이노텍 CTO(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와 양창범 축산과학원 원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닭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아내 축사의 온·습도를 자동 제어하고 방역까지 관리하는 인공지능 스마트팜 기술이 개발 된다.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양계환경을 무인화 하는 ‘인공지능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21일 전북 완주군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권일근 LG이노텍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 원장, 문홍길 가금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계 스마트팜 기술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로서 양계 생산성을 높이는 무인 사양 관리를 목표로 인공지능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가금류 빅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기술과 카메라 센싱 기술 등을 융·복합해 추진한다.

기술이 개발되면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수만 마리 닭의 상태와 날씨 등 환경 변화를 자동 분석하고, 인공지능 기술로 양계장 온도와 습도를 자동 제어한다. 또한 닭의 발육상태를 분석해 출하 시점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식별 기준이 되는 닭의 성장단계별 행동 분석 연구 및 관련 표준 개발을 담당한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및 온·습도 센서 등으로 이뤄진 계측 시스템과 축산과학원이 제공한 표준화 정보를 바탕으로 질병이 의심되는 증상을 식별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LG이노텍은 2020년까지 양계 농가 현장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네트워크카메라를 통한 개체 인식 기술과 닭의 이상 움직임 검출 알고리즘 등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공지능 스마트팜 기술은 양계 농가의 전염병 피해를 줄이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팜에서 관리하는 닭이 감염 증상을 보이면 즉시 양계 농가에 닭의 상태와 위치를 알려줘 빠른 방역이 가능하다.

LG이노텍은 “대규모 양계장의 경우 수만 마리를 집단 사육하고 있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전염병에 매우 취약하다”며 “감염이 의심되는 한두 마리를 육안으로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고 농장에서 신고하기 전까지 별다른 대응 방안도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6년 11월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3개월만에 국내 821개 농가에서 총 3,314만 마리의 닭·오리 등이 살처분 됐다. 양계 농가와 연관산업의 피해 규모가 직간접 비용을 모두 합쳐 1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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