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반등 네오위즈, 모바일로 하반기 공략
1분기 실적 반등 네오위즈, 모바일로 하반기 공략
  • 정세진
  • 승인 2018.05.25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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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P 개발 집중 등 내년 계획 밝혀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한 네오위즈가 모바일 신작을 기반으로 하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올 하반기에 모바일 프로젝트가 5개 정도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대형 모바일 게임 출시에 대한 질문에 대해 문 대표는 “올해는 계획이 없다”고 밝혀 단시간 안에 시작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5년 전까지만 해도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빅3와 경쟁하는 대형 게임사였으나 최근 몇 년간은 부진을 면하지 못해왔다.

부진의 원인으로는 모바일 시장에 대한 뒤늦은 대응과 100억원대 이상 투입된 대형 신작들의 흥행 실패 등이 꼽힌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 모바일신작 ‘브라운더스트’와 기존 흥행작들의 지적재산권(IP) 판매에 힘입어 네오위즈는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네오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오른 469억원, 영업이익은 1324% 뛴 34억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도 5종의 모바일 신작과 세계 시장에서 통할 글로벌 IP 개발에 집중하는 등 착실한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하반기의 경우 대형 MMO 장르가 아닌 가벼운 라이트 장르를 주축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문 대표가 엔씨소프나 넷마블, 넥슨 같은 대형사와 직접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신 네오위즈가 경쟁작으로 꼽고 있는 것은 ‘애니팡’ 시리즈와 ‘윈드러너’ 같은 캐주얼 게임들이다. 특히 그는 "대표적인 대작 지식재산권(IP)인 '블레스'를 외부 유통업체에 제공해 모바일게임으로 2종이 개발될 예정"이라며 당분간 100억원대 이상이 투입되는 대작 모바일게임을 직접 개발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문 대표는 "브라운더스트의 일본 흥행 외에도 곧 출시된 '점프아레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당장 출시되진 않더라도 개발스튜디오를 통해 PC를 포함한 10여종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네오위즈가 준비하고 있는 새 프로젝트는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프로젝트에 대해서 문 대표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것만을 밝혔으며 블레스 경험을 통해 다른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우리는 작년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품을 준비하는 중”이라며 “모바일 게임을 보다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체제 정비를 통해 프로젝트 출시를 앞당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IP와 관련해 그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당시 “모든 IP의 자체 개발은 어렵지만 외부 제휴도 추진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자사 IP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탭소닉 음악게임에 대해서는 “탭소닉처럼 하드코어한 타이틀을 8년씩 즐기는 대단한 팬들이 있다”며 “고정팬들에게 오래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관심사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에 관한 질문에 문 대표는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네오위즈 투자자회사인 네오플라이는 오는 6월 예정된 이오스 블록프로듀서(BP)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오스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아 BP에 당선되면 이오스 블록체인 내에 다양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오스 기반의 신사업도 주도적으로 펼칠 수 있다.

문 대표는 "코인보다는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이 쓰일 것이라 생각돼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중"이라며 “블록체인 서비스를 직접 만들기보다 우리 서비스에 이식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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