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일감몰아주기 논란·책임경영 강화 해법 보니...
한화그룹, 일감몰아주기 논란·책임경영 강화 해법 보니...
  • 이준성
  • 승인 2018.05.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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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S&C·한화시스템 합병, H솔루션 추가지분 매각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일감몰아주기 논란 해소와 계열사 책임경영 강화 방안 등을 통한 경영쇄신을 단행한다.

이를 위해 우선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은 각 사의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을 추진한다. 또 H솔루션은 일감몰아주기 해소를 위해 합병회사 지분 일부를 외부 투자자에게 추가로 매각키로 했다.

아울러 개방형 사외이사 추천제도를 도입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상생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이사회 내 위원회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계열사 독립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기획실을 해체하고, 최상위 지배회사인 ㈜한화가 그룹 대표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쇄신 계획을 발표하고, 향후에도 일감몰아주기 완전 해소 및 계열사·이사회 중심경영 강화를 통해 사회적 책임 완수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은 3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을 의결했다. 오는 8월 ‘한화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합병법인이 출범하게 된다.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은 이를 위해 각사 별도로 선정한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객관적으로 도출된 회사의 가치 평가를 통해 양사간 합병 비율을 도출했다.

합병비율은 주식 수를 감안한 주식가치 비율인 1:0.8901 (한화시스템 주식가치 : 한화S&C 주식가치)이다. 합병법인에 대한 주주별 예상 지분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52.9%, H솔루션이 약 26.1%, 재무적투자자(스틱컨소시엄)가 약 21.0%가 된다.

합병 후 추가적으로, H솔루션은 합병법인 보유지분 약 11.6%를 스틱컨소시엄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합병법인에 대한 H솔루션의 지분율은 약 14.5%로 낮아지게 되며, 스틱컨소시엄의 지분은 약 32.6%로 높아지게 된다.

이번 합병 및 매각을 통해서 합병법인에 대한 H솔루션의 지분율이 10% 대로 낮아짐으로써 공정거래법 상 일감몰아주기 규제 취지에 실질적으로 부응하게 된다고 한화그룹측은 밝혔다.

한편, 정보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S&C와 방위전자 사업을 영위해 온 한화시스템의 합병은 향후 정보서비스 사업의 발전 및 국방 첨단화 추세에 따라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의 기존 영위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신규사업 영역으로의 진출이 용이해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방산과 IT서비스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선도 솔루션 사업자로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방산사업 부문의 경우, IT서비스 부문의 시스템 통합 및 첨단 IT 역량을 활용해 ‘국방 IoT’, ‘ICT기반 무기체계 지능화’ 등 첨단 IT기술과의 융합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는 국내 방산전자 부문에서 선두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IT서비스 부문에서도, 현재 계열사 대상의 ITO(IT외주서비스) 서비스 중심에서 대외 SI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 영역에서 축적된 보안, 통신 등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안전도시, 스마트 인프라 등 공공 인프라 및 민간 보안사업 영역으로의 사업 확대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한화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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