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장비 ‘화웨이’ 낙점? 업계 미칠 영향은
LG유플러스, 5G 장비 ‘화웨이’ 낙점? 업계 미칠 영향은
  • 정세진
  • 승인 2018.06.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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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 언급... 도입 규모·구축 지역 등은 미정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WC 상하이 2018'에 참석해 VR게임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WC 상하이 2018'에 참석해 VR게임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5G 장비로 화웨이 제품을 채택할 것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이후 업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를 찾은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장비 후보군 중 화웨이 제품이 가장 빠르며 성능이 좋다”며 호평했다.

권 부회장은 이어 “이변이 없는 한 5G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화웨이 장비 보안 이슈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이미 검증이 이뤄졌다는 게 권 부회장의 설명이며, 장비 도입 규모나 구축 지역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4G LTE 장비를 도입할 때에도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3사와 함께 화웨이 제품을 선택한 바 있다. 당시 이동통신 3사 가운데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업체는 LG유플러스가 유일했다.

권 부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5G 장비 마련은 화웨이,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4개 제조사 체제로 가게 될 전망이다. 한편 5G 시대의 수익 창출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질문에 권 부회장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바르셀로나 MWC에서 본 것 이상으로 5G 서비스 모델에서 크게 진전된 것은 없었다. 고민만 안고 간다"고 언급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과 비교하면 5G 기술 관련 논의에 큰 진척이 없다는 평가이다.

또한 “한국이 제일 먼저 5G 상용화를 추진하다 보니 마땅한 벤치마킹 상대가 없고 오히려 중국이나 일본 통신사가 우리를 따라하려는 상황”이라며 “한국이 왜 그렇게 일찍 5G를 도입하냐고 물을 때 할 말이 없었다”고 권 부회장은 토로했다.

그는 추후 5G 사업 모델과 관련,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을 SK텔레콤이나 KT와 함께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최근 5G 주파수 경매에서 80㎒ 대역폭을 낙찰 받은 것에 대해서는 “무조건 만족한다”면서 “5G 서비스가 별로 없기 때문에 확보한 대역폭을 다 활용하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화웨이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아시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상하이 2018 현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화웨이는 5G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화웨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ROADS(ROADS to a Better Future)’라는 슬로건을 걸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맞춘 시나리오별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화웨이 임원과 기술 전문가 14명은 현장에서 5G와 관련된 간담회를 열며 보안과 관련된 다양한 토론회도 열 예정이다. 글로벌 통신장비 업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화웨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불과 4%에 그친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5G 장비 국산화 시도에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고 업계에서는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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