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주춤하며 전력수요 이틀째 안정 국면
폭염 주춤하며 전력수요 이틀째 안정 국면
  • 정세진
  • 승인 2018.07.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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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거래소 전경
한국전력거래소 전경

 

연일 이어지던 폭염이 조금 주춤해지면서 26일 전력수급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26일 전력예보를 통해 “오늘 전력 최대 부하 발생시간은 오후 5시(오후 4~5시 평균), 최대 부하는 약 8950만㎾ 가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간대의 공급 예비력은 951만㎾, 전력 예비율은 10.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력거래소는 덧붙였다.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대부분의 기업이 휴무하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지난 17일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23일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최대전력수요는 사상 처음으로 9000만kW를 돌파했다. 다음날인 24일 전력수요도 9248만kW로 하루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예비율이 7.7%까지 크게 떨어졌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산업체 대상의 DR(수요감축요청) 실시를 위한 사전 예고 및 요청은 없었다고 전했다. 25일 폭염이 살짝 수그러들자 전력수요는 9040만㎾로 하락했고 예비율도 안정수준인 9.8%로 회복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24일 대비 25일 최고기온이 1.2도 하락했으며 습도도 다소 낮아진 것이 최대전력수요 감소의 원인이다. 여름철에는 통상 기온 1도가 오를 때 평균 전력수요 증가량은 약 80만kW이다.

산업부는 오는 27일까지 기업들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막바지 조업에 집중하면서 전력수요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8월 둘째 주부터는 상당수의 기업들이 휴가를 마치고 조업에 복귀하는 만큼 다시 전력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산업부는 그때까지 최소 100만kW의 추가 공급능력을 확충하고 수요감축요청(DR) 등을 통해 680만kW의 예비력을 확보,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발전기 불시 정지 등 돌발 변수가 없는 경우 표준 화력 발전 16기 규모에 해당되는 800만kW 이상의 전력 예비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예측이다.

앞서 지난 25일 백운규 산업부장관은 "오늘 전망된 630만㎾ 예비력은 전력난이 매우 심각했던 2012년 여름 279만㎾의 2배 이상 수준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예비력"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최소 100만㎾ 규모 추가 공급능력이 확충돼서 절정 시에도 수급관리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며 여름철 전력 수급난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한편 전력수요가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친원전 진영에서는 정부의 탈핵정책에 제동을 걸고 나서기도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2일 '전력공급 총력대응'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한빛3호기, 한울2호기 등 2개 원전을 전력 피크 기간 이전 재가동하고 한빛1호기와 한울1호기 계획예방정비 착수 시기는 피크 시점 뒤로 조정키로 했다. 전력 피크 기간 총 5개 핵발전소를 통해 500만㎾ 추가 전력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무리한 탈핵정책 탓에 결국은 핵발전소를 재가동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나 한수원의 보도자료는 전력사용이 급증하는 시기를 피해 정비를 최대한 신속하게 마치겠다는 취지여서 탈핵정책과는 큰 관련이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 역시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폭염 때문에 핵발전소를 재가동했다는 세간의 지적은 터무니없는 왜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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