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헤드매니저, 막말·갑질 청와대 청원 논란, 호텔측 “사실 아냐”
롯데호텔 헤드매니저, 막말·갑질 청와대 청원 논란, 호텔측 “사실 아냐”
  • 이준성
  • 승인 2018.08.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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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내용 부인하면서도 “해당 매니저 인사위원회에 회부할 것”
사진은 롯데호텔 매니저의 막말, 갑질을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은 롯데호텔 매니저의 막말, 갑질을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지난달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롯데호텔 매니저의 막말과 갑질 행태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롯데호텔 장xx 직원의 갑질을 제발 좀 멈춰주세요’라는 제목에, 자신을 롯데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같이 일하는 직원 중에 권력을 등에 업고 회사에서 상식이하의 갑질을 부리는 사람이 있어 나랏님의 힘을 빌어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롯데시그니엘호텔 장×× 헤드매니저를 고발한다”며 “그는 법인카드로 스크린골프에, 담배도 법인카드로 사서 태우고... 진급 누락됐다고 몇 주간 무단결근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런데도 회사에서는 아무런 조치도 없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또 매니저 장씨가 부하직원들에게 인격 모독적 성희롱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한 여직원이 임신을 했는데, 바쁜데 왜 임신했냐며 ×××이라 소리를 지르면서 직원들이 다 있는데 모욕을 줘서 결국 휴직계를 쓰게 만들었다. 성적인 농담이나 음담패설은 기본이고, 같이 일하는 다른 직원들도 정신병에 우울증 약까지 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사가 장씨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 이유로, 들리는 소문에 친척이 모 신문사의 사장이고 삼촌이 현직 국회의원이라고 전했다. A씨는 그러면서 “때문에 회사측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나보다, 나라에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은 아니겠죠”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롯데호텔측은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관련 직원들을 상대로 회사 차원에서 조사를 실시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장씨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씨의 친척들 중에 언론사 사장이나 국회의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직원 개인정보에 해당,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청원 마감일인 이글에는 현재 318명이 ‘동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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