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 프리미엄 가전 사업 전략 발표
삼성전자, 유럽 프리미엄 가전 사업 전략 발표
  • 정세진
  • 승인 2018.08.3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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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IFA서 소비자가전 공략 의지 밝혀
삼성전자 CE부문장 김현석 대표이사
삼성전자 CE부문장 김현석 대표이사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이 유럽 가전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 개막 몇 시간 전 김 사장은 향후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유럽의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프리미엄 생활가전에 해당하는 신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탁 시간을 줄여주는 퀵드라이브나 냉장고 등이 주요 전략 제품이라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또 한 가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빌트인 가전으로, 유럽에서는 생활 가전의 약 43%를 빌트인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빌트인은 가구사와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삼성전자 역시 현지의 유명 브랜드와 접촉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데이코’ 브랜드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다지며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중이라며 내년쯤에는 삼성전자도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김 사장은 밝혔다.

그는 “아무리 제품을 잘 만든다고 해도 가구와 맞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게 유럽 시장의 현실”이라며 “삼성전자는 이 부분에 대해 아직 배우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새로운 핵심 소비자층으로 떠오르는 밀레니얼 세대 공략도 삼성전자가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 중 하나이다. 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삼성전자 제품 70% 정도의 고객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추후에도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들이 추구할 만한 가치를 연구하는 조직까지 따로 마련돼 있다고 한다. 해당 조직에서는 가정용 와인냉장고 등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유럽인들의 마음을 끌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김 사장은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층이 어떤 생각과 경험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CE사업부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번 IFA 행사에 참가하는 의의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를 통해 TV의 앰비언트 모드와 더 프레임을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TV 시장 공략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나섰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는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큰 TV가 집안에 그냥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해 나온 상품이 앰비언트 모드, 라이르스타일 TV 더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가전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능 강화를 위해 글로벌 AI 센터나 외부 연구기관과 협업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 AI센터가 구상하고 있는 서비스는 표정 등 얼굴 인식을 통해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는 ‘AI 인터랙션’이나 실시간 영상 인식으로 사물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가상이해(Virtual Understanding)’ 기술 등이다.

또한 별도로 서버를 연결하지 않아도 AI 구현이 가능한 ‘On-Device AI’ 기술 등도 집중 연구 중이라고 김 사장은 밝혔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는 매년 세계시장에서 약 5억대 기기를 판매하는데, 해당 제품에 AI와 IoT 기능이 적용되면 엄청난 힘을 가질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삼성전자의 가전 부문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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