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벤타 머스크호’, 첫 북극해 항로 통과
컨테이너선 ‘벤타 머스크호’, 첫 북극해 항로 통과
  • 이준성
  • 승인 2018.09.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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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종 목적지 독일로 항해, 현대상선은 2020년에 도전
사진= 'The Barents Observer' 캡처
사진= 'The Barents Observer' 캡처

 

현대상선이 `꿈의 항로`로 불리는 북극해 항로 개척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의 컨테이너선 '벤타 머스크호'가 북극해 항로를 통과했다고 ‘The Barents Observer'이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북극해 항해를 위해 내빙 컨테이너선으로 설계된 벤타 머스크호는 지난 8월 말 부산항을 출발해 지난 8일부터 원자력 쇄빙선 ‘50 렛 포베디(Let Pobedy)’를 동반해 동시베리아해와 랍테프해(Laptev Sea)를 통과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로써 3600TEU급으로 설계된 이 컨테이너선은 러시아 북극해 노선을 가로지른 최초의 컨테이너선이 됐다.

벤타 머스크호는 지난 11일에 랍테프해로 진입, 해당 항로의 가장 어려운 부분을 11노트 속도로 항해했다.

동시베리아해에는 1m이상 두께의 얼음이 있으며 카라해 전역과 랍테프해 거의 모든 지역에는 얼음이 없다.

벤타 머스크호는 북극해를 거쳐 현재 최종 목적지인 독일 브레머하픈을 향해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랍테프해를 통과한 뒤 카라해와 바렌츠해를 지나 노르웨이 해역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덴마크 국적의 이 컨테이너선은 2018년에 건조된 3600TEU급으로 지난달 27일 부산항 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출항했다.

매체는 “몇몇 해운사들이 북극해 항로를 가로 질러갈 컨테이너선 시험 항해를 고려중”이라며 “그 가운데 한국의 현대상선이 2017년에 2500-3500TEU급 컨테이너선의 운항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북극해 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거리 항로다. 현대상선은 오는 2020년부터 북극해 항로 시험운항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3년 이후 현대글로비스와 CJ대한통운 등이 항로개척에 나섰지만 단발성 운항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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