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는 생체(바이오) 지문인식 UFD(USB 플래시 드라이브) 3.0 제품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저장 공간을 공용 및 보안 영역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으며, 에어리어 타입(area type·터치를 통한 지문인식 방식) 센서를 통해 생체 정보를 등록할 때 영역별 용량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최대 10명까지 지문 등록이 가능하고, 보안 영역은 지문 정보를 사전에 입력한 사용자가 인증을 통과해야만 접근할 수 있어 중요한 문서와 기밀 자료, 사생활이 담긴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위험을 방지한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생체 인식 보안 기준인 타인수락율(FAR)과 본인거부율(FRR)를 최소화함으로써 미등록 사용자의 접근 및 인식 오류 가능성을 낮추는 한편, 지문 등록 과정을 10단계로 세분화해 정확도·신속성을 높였다.
이번 바른전자의 UFD 3.0 제품은 32GB, 64GB, 128GB로 다양한 용량을 지원하며, 자체 설계 및 제조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 역시 확보했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지문인식 기술을 통해 보안에 민감한 개인정보나 기밀 자료가 유출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등록된 사용자끼리는 쉽게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크다”면서 “파일마다 일일이 암호화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어 중요한 정보를 다루는 기관이나 개인의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전자는 타입 C 커넥터를 적용한 512GB 고용량 UFD, 초소형 USB 온더고(OTG) 등 시장 변화에 맞춰 제품군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