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반발에도... 카카오, 카풀앱 서비스 연내 개시?
택시 반발에도... 카카오, 카풀앱 서비스 연내 개시?
  • 정세진
  • 승인 2018.12.04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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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수용 요구 급증”, ‘카풀 금지’ 관련 개정안 국회 상정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6일부터 재팬택시와 '한-일본' 간 택시 로밍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T 재팬택시'를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6일부터 재팬택시와 '한-일본' 간 택시 로밍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T 재팬택시'를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풀앱 서비스의 연내 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일 “한국~일본 간 택시 로밍 호출 서비스 카카오T 재팬택시를 6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최대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인 재팬택시와의 제휴를 통해 출범한 카카오T 재팬택시는 약 7만대의 일본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기존의 카카오T 앱을 사용하던 이들은 별다른 제한 없이 이용이 가능하며 기사와 의사소통할 수 있는 ‘번역톡’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택시 요금과는 별도로 결제되는 호출 이용료는 현지 물가를 고려, 적정 수준의 가격을 검토하고 있으며 첫 3개월은 무료로 운용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T로 대표되는 승차공유 서비스 역시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T 이외에 다른 카풀 스타트업들 역시 사업 준비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 재편과 운전자 영입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측은 카카오T 서비스 시작 시기에 대해서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번 주 대표 회의 등을 거쳐 확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현재 ‘카카오T 카풀’ 운전자용 앱을 통해 승인을 받은 드라이버는 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카풀 기본요금은 3000원이며, 여기에 주행시간과 거리를 병산해 요금이 결정된다.

택시와 요금체계는 비슷하지만 승차공유 서비스인 만큼 택시비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풀 운행시간은 출·퇴근 시간대로 정해졌으나 운행 횟수나 시간에 대해 별도의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다.

현재 이용약관에는 “출퇴근 때 함께 타는 경우에 한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며 실제 출퇴근 경로에 맞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고만 명시돼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 택시-카풀 TF에서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국토부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아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T는 오는 연말까지 카풀앱 서비스 ‘럭시’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문제는 택시업계의 카풀 금지 여론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는 카풀 금지 규정을 담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상정돼 있어,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카카오는 카풀 사업 자체를 접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연말이 오면서 택시 수요가 늘고, 카풀 수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여서 상황은 카카오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측은 “국토교통부나 민주당 택시 카풀 태스크포스(TF)가 타협안을 제시한다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초 예정된 카풀 서비스 출시 시기는 지난달 말이었으나 최근 성추행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정이 늦춰졌다. 택시업계에서 카풀 서비스들이 드라이버의 범죄 경력을 조회하지 않는다며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을 들어 공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뒤늦게 이용약관에 크루 이용 제한·자격 상실 조건을 명시, 운전면허가 정지·취소되거나 폭력이나 폭언을 한 경우, 불법으로 유상 운송한 운전자는 자격을 박탈하도록 했다.

한편 승차공유 스타트업 풀러스도 운전자·승차자 간 인공지능(AI) 매칭 시스템, 파트너 사용자들에게 주식 10% 공유 등의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등 카풀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위모빌리티 역시 운전자 신원 검증 등 안전성을 한층 높인 ‘2세대 카풀’을 표방하고 있으며, 차차크리에이션도 내년 초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카풀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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