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반도체 최대 실적 반영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반도체 최대 실적 반영
  • 정세진
  • 승인 2018.12.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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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신임 부회장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공고히 할 것”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최대 실적을 이끈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삼성전자는 6일 2019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으며 김기남 사장의 승진 외에 노태문 부사장 역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과 윤부근 CR(대외) 담당 부회장, 신종균 인재개발담당 부회장까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김기남 신임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 LSI사업부장 등을 거쳐간 우리나라 반도체 부문의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DS부문장 선임 후 그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2년 연속 글로벌 1위를 달성한 것이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8조800억원에 이르며, 이 중 77%에 해당하는 37조원이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다. 반도체가 삼성전자와 한국경제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크게 과장되지 않은 셈이다.

삼성전자에서는 김 부회장이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부품사업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은 휴대폰 사업 부문을 이끌며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 온 인물이다.

그는 기술혁신을 통해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 추후에도 더욱 강력한 기술 리더십 발휘가 기대된다. 특히 노 사장은 2010년 만 52세로 삼성전자 최연소 사장에 선임된 김기남 부회장보다 2년 빠른 나이에 사장단에 합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노 사장은 손영권 삼성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 노희찬 삼성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디네쉬 팔로위 현 하만 CEO(최고경영자)와 함께 하만 이사진도 맡고 있다.

한편 이번 사장단 인사에는 두 사람의 승진 이외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2014년 말 진행된 2015년 정기 사장단 인사 이후 가장 적은 폭의 인사이동이었다고 삼성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인사 발표 이전에도 지난해 사장단 인사 규모가 14명에 이른데다 3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갖춘 지 1년여밖에 지나지 않아 자리를 옮기는 이가 1~2명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따라서 현행 김기남 DS 대표이사,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 3인 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들 세 사람의 성과가 양호했던 것도 3인 체제 유지의 한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김기남 사장이 이끄는 반도체 부문 외에 김현석 사장의 생활가전 부문도 선방을 이어갔다. 고동진 사장이 이끄는 IM 부문은 스마트폰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신규 출시되는 폴더블폰, 5G폰 등이 기대되는 상태다.

이들은 지난해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선임됐으며 당시 60대 이상의 임원들은 대거 물러났다. 삼성전자는 새롭게 교체된 인사들을 그대로 중용함으로써 안정 속 혁신을 추진해 나간다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날 임원인사도 발표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내년 사업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임원 숫자를 늘리지 않고 보수적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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