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리치몬드나이트마켓 탐방기
캐나다 리치몬드나이트마켓 탐방기
  • 정연수 특파원(monica@koreaittimes.com)
  • 승인 2019.07.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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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Korea IT Times] 밴쿠버에 이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나? 올 여름 밴쿠버 리치몬드나이트마켓은 먹거리, 즐길거리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있다. 600개 이상의 아시아 지역 패스트푸드 아이템과 120여개 음식 노점상들과  200여개의 잡화상들, 그리고 으르렁 대는 조형물 공룡들과 간이식 놀이공원 등에  많은 인파가 북적인다.

리치몬드나이트마켓 하면, 북미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길거리 음식상들의 밀집 장소라고 할 수 있다. 2017년 카지노(River Rock Casino Resort) 건물과 캐나다라인 브릿지포트 스테이션(Bridgeport Canada Line station) 주변에 약 10 에이커 규모의 쓸모없는 넓은 나대지를 활용해 나이트마켓을 오픈했다. 그후 연례적으로 같은 시기인 5월부터 10월까지 주말(금.토.일)에 열리고 있다. 

캐나다 출신 배우 세스로겐(Seth Rogen)이 트랜스링크(Trans Link)가 올린 홍보 동영상에서 캐나다 라인으로 리치몬드 나이트 마켓에 자주 가는 편이며, 그곳에 차를 주차하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는 내용의 광고를 방영한 이후 리치몬드나이트마켓의 주말 밤은 더욱 바빠졌다. 그야말로 하루에 수천 명의 방문객을 거느린 인간개미 군락지 같은 곳이다.

배고픈 사람들이 건강식 문제를 깐깐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패스트푸드지만 한국의 B.B.Q, 일본 타코야키, 대만 프라이드 치킨, 중국 덤블린, 베트남 오징어 튀김 등 즉석 요리가 군침 돌게 만든다. 내뿜는 연기와 음식 향기로 유혹되어 엄청나게 긴 줄을 서야하는 돼지구이, 닭 튀김, 오징어 철판구이 등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줄이 점점 더 길어진다. 이 점포들이 동시에 연기를 내 뿜으며 조리하기 때문에 날씨 좋은날도 리치몬드 하늘은 희뿌옇다. 음식값은 시중 가격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입장료는 4.75달러며 8세 미만이나 60세 이상은 무료다. 오후 7시~8시 사이에 입장하려는 방문객들은 나이트마켓 뒷편 공터를 따라 끝이 안보일 정도로 줄을 서야한다. 출입구로 들어오면 오른쪽으로 공연무대가 있다. 아마추어들의 서투른 노래 솜씨는 오히려 재미있다. 가끔 빠른 템포의 멜로디가 나올때면 온 몸을 흔들어대며 걸어가는 사람들은 보이지만 무대 앞 좌석은 관객이 거의 없을때가 많다.

무대 앞 양쪽 통로를 따라 다양한 매장 부스가 펼쳐져 있다. 한국의 전통미술 레인보우 서예(Rainbow Calligraphy), 양말, 액세서리, 문방구는 방문객들이 오래 머무른다. 특히 현란한 무지개 색을 이용해 관광객들의 이름자를 디자인하는 서예아트 '레인보우 캘리그라피' 부스앞에는 신기한 표정을 한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9시가 지나자, 몇몇 사람들이 욕실에서 더러운 변기가 미친 개집 같다고 떠들던 것이 기억난다. 화장실 변기 밑에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었고 벽걸이에는 화장지가 없었다. 세면대의 물이 잘 나오지 않고 손을 말리는 드라이어가 고장났다. 게다가 입장하는 관광객 숫자에 비해 여성 화장실이 너무 적다. 화장실 입구에서 기다리는 여성들의 줄이 30m 정도 되는 경우도 있다.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은 그 나라의 화장실 문화에 의해 평가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하룻밤을 즐기고 느끼는 밴쿠버를 상징하는 관광지로서 리치몬드나이트마켓의 화장실 문화는 캐나다와 밴쿠버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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