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시노앨리스' 출시 갑자기 연기... 日 제품 불매운동 영향?
넥슨, '시노앨리스' 출시 갑자기 연기... 日 제품 불매운동 영향?
  • 정세진
  • 승인 2019.07.1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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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 회사가 개발, 사측 “완성도 높이기 위한 차원” 해명
이미지= 넥슨 제공
이미지= 넥슨 제공

넥슨은 지난 17일 일본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시노앨리스'의 출시를 전격 연기하기로 했다. 기존 서비스 오픈 예정일은 18일이었는데, 갑자기 잠정 연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사 측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강조했지만, 사실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넥슨이 미디어데이를 통해 시노앨리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것은 이미 지난 3월의 일이다. 출시 시기가 공개된 것은 5월.

시노엘리스는 일본 현지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누적 이용자 수 400만명 이상을 기록한 게임이었던 만큼, 신작 게임에 대한 넥슨 측의 기대도 큰 상황이었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처음으로 시작된 산업 분야는 유통과 여행 시장이다. 마트나 편의점들은 매대에서 일본산 맥주와 의류, 볼펜 등을 치웠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일본여행 취소 인증샷을 SNS에 올리고 있다.

실제로 일본 제품의 매출은 감소해 지난 1~14일 이마트에서 팔린 일본 맥주의 양은 지난달 17~30일에 비해 24.6% 떨어졌다. 국내 최대 일본여행 커뮤니티 '네일동(네이버 일본여행 동호회)'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지지하며 운영중단을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번지는 상황에서, 넥슨이 일본 게임 출시를 강행할 경우, 국민적인 반발을 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작게는 해당 일본 게임에 대한 불매운동에서 자칫 넥슨이라는 게임사 자체가 타깃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임업계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게임으로까지 옮겨 가면서, 일본 게임은 물론 일본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일본풍 게임에 대한 반발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시노앨리스의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넥슨측은 "출시일정은 협력사와 조율 중"이라는 입장이다. 일본 내 반한 기류에 따른 현지 진출기업의 피해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다. 게임업계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당장은 문제가 없겠지만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한다.

지난 16일 모바일 앱마켓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던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가 7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매출 순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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