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건면, 美 라면시장 점유율 상승세 잇는다
농심 신라면건면, 美 라면시장 점유율 상승세 잇는다
  • 김민지
  • 승인 2019.07.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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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박스 선적 준비, 9월 미주시장 판매 개시
미국 시장에 수출되는 농심 '신라면건면'/ 농심 제공
미국 시장에 수출되는 농심 '신라면건면'/ 농심 제공

올해 라면시장 최고 히트작인 농심 ‘신라면건면’이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신라면건면 미국 수출을 위해 제품 약 5만 박스(160만개) 선적을 준비 중이다. 농심은 이르면 9월부터 서부·동부 대도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미국 전역에 판매망을 갖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초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라면시장에 건면 열풍을 몰고온 신라면건면은 7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 3,200만개를 돌파했다. 이 같은 입소문이 해외 교포시장으로도 퍼지면서 출시 6개월 만에 미국 수출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을 비롯 신라면, 신라면블랙 등 맛과 품질에서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 제품들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저가제품 위주의 일본라면들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라면 시장에서 일본의 동양수산(점유율 46%)과 일청식품(30%)이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심(15%)은 3위를 달리고 있다. 10년 전 2%에 불과한 농심의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일본기업을 추격하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의 미국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국에서도 웰빙 트렌드가 꾸준히 확산되면서 관련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신라면은 미국 전역 월마트 4000여 전점포에 입점돼 판매되고 있다.

유로모니터 문경선 식품영양 부문 수석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식품시장에선 비건, 저칼로리 등 맛과 건강을 함께 고려한 제품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발표한 여러 세미나를 통해 저칼로리 식단의 하나로 신라면건면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 교포시장을 비롯 월마트, 코스트코 등 메인스트림 시장에 신라면건면 입점을 서두를 계획”이라며 “신라면의 진화를 표방한 신라면건면은 향후 해외시장에서 농심의 전략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신라면건면 수출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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