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지상파 UHD 재난경보 서비스 상용화
세계 최초 지상파 UHD 재난경보 서비스 상용화
  • 정소연
  • 승인 2019.09.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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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전광판, 버스, 지하철 등을 공공장소부터 시작
2021년 광역시, 2022년 시·군으로 서비스 확대
23일 열린 ‘2019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세계 최초 차세대 방송통신기술을 활용한 ‘지상파 UHD 재난경보 서비스’ 개시 선포식을 갖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3일 열린 ‘2019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세계 최초 차세대 방송통신기술을 활용한 ‘지상파 UHD 재난경보 서비스’ 개시 선포식을 갖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상파 UHD(초고화질) 방송을 통해 재난상황를 알리는 재난경보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2019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개막식’을 개최하고 지상파 UHD 재난경보 시범서비스의 시작을 선포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2019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은 전파의 중요성을 알리고 전파를 이용한 혁신서비스 출현을 촉진하기 위해 23일부터 5일간 개최된다.

지상파 UHD 재난경보 서비스는 올해 옥외전광판, 시내버스, 지하철 등 수도권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부터는 지상파 UHD 방송 도입 시기에 맞춰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2021년까지 광역시, 2022년에는 전국 시·군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날 UHD 재난경보 서비스의 개통을 선포하면서 “안정적인 지상파 UHD 방송망을 활용해 지진, 호우, 화재 등 재난 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대국민 재난 대응체계를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폭염, 태풍, 화재 등 일상적 재난이 늘어나면서 기존 송신탑의 TV 수신 한계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된 가운데, 지상파 UHD 방송망 재난경보 시스템의 상용화를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재난경보 서비스는 통신망 기반의 ‘재난문자방송’과 방송망 기반의 ‘재난방송’뿐인데 지상파 UHD 재난경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통신망이 두절되고 TV가 없어도 재난 상황을 빠르게 전달해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UHD 재난경보 서비스는 지상파 UHD 방송망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데 이 때 동글형 수신기를 사용해 수신한 데이터에서 URL 주소를 추출하고 연결된 인터넷에서 정보를 읽어 오는 기능을 탑재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이 수신기가 부착된 옥외전광판,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다중이용시설, 요양시설의 디스플레이 등을 활용해 재난 상황이 전파되는데 이는 기존과 달리 통신망이 두절된 지역에서도 수신이 가능해 정보의 사각지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UHD 재난경보 서비스는 방송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이동통신사 재난안전문자에 비해 더 많은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한다. 지상파 방송사는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이 규정에 따라 재난경보 메시지를 작성해 송출하는데 이 때 텍스트 분량에 제한이 없어 재난의 발생 위치, 발생시각, 대피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하고 방송편성과 무관하게 ‘재난경보 신호’를 즉각적으로 송출할 수 있다.

우회적으로 동영상이나 이미지를 스크린에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음성 안내 서비스는 문자의 음성화(TTS) 기술을 기반으로 하되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고려해 경광등과 진동계 등도 활용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이 서비스가 안정화돼 스마트폰과도 연동되면 나중에는 UHD 재난 방송을 옥외광고판, 대중교통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개인 휴대폰으로 보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이것이 실현되면 재난 지역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보며 주변 상황과 대피로를 파악할 수 있어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바일용 저전력 ATSC 3.0 칩셋 개발, 모바일 수신을 위한 UHD 안테나 탑재, 방통위 규제 완화 등 장애요인이 있어 현실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날 개막식과 함께 개최된 ‘전파기술상 시상식’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핵심 반도체 부품 상용화에 성공한 점을 인정받아 전파방송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어 자율주행차용 4D(차원) 이미지 레이더 기술을 개발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국무총리상을, 5G 스마트폰 기반 4K 360 영상통화 서비스를 개발한 SK텔레콤, 멀티싱크 방송기술을 개발한 LG유플러스 등 5개 기업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전파방송 진흥유공자에는 이기주 방송통신위원회 전 상임위원, 이수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위원, 이상민 웨이비스 연구소장 등 3명이 선정됐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전파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무인이동체, 스마트시티 등 미래 산업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전파가 미래 지속가능한 혁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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