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0일부터 총파업 돌입, 교통‧물류대란 우려
철도노조 20일부터 총파업 돌입, 교통‧물류대란 우려
  • 김세화
  • 승인 2019.11.18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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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4000명 충원, SRT와의 연내 통합, 임금 인상 등 요구
15일부터 ‘준법투쟁’ 돌입, 서울‧용산 등 주요역 열차 지연

전국철도노동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시작된 74일간의 파업 이후 3년만이다.

노조는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의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은 4조 2교대 시행을 위해 1800여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나머지 요구 조건에 대해서는 재량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협상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노조 측은 ‘철도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정 협의가 불가피하다’며 ‘정부가 직접 나서야 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8월 올해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 등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이어 지난 11∼13일 특별 단체교섭 결렬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1~14일 경고성으로 한시 파업을 벌인데 이어 지난 15일부터는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지난 14일 조합원들에게 준법투쟁 행동지침을 시달했다.

노조의 행동지침에는 열차 출고점검 철저한 시행, 정차역 정차시간 준수, 승강문 열림 등 소등불량 시 조치 후 발차, 차량 불량내역 철저히 등록, 뛰지 않고 안전하게 순회, 열차 지연시 차내방송 시행 등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서울역과 용산역, 부산역 등 전국 주요 역에서 열차가 지연 출발하는 등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5일과 16일에는 열차 출고 검사를 늦추는 등 준법투쟁으로 인해 무궁화호, 새마을호, KTX 열차가 최장 1시간30분 가량 지연됐고, 지난 17일에는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 10대가 최장 85분간 지연 출발했다.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KTX, 광역전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하게 돼 출퇴근 시간 극심한 교통 혼잡과 물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에는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코레일의 자회사 노조도 함께 참여함에 따라 주요 역의 발권 업무, 열차 내 안내 등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은 모바일 앱,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행 취소 열차, 승차권 반환 방법 등을 미리 공지해 이용자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사전 안내를 했다.

국토교통부는 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철도공사 직원, 군 인력 등 비상 대체 인력을 동원해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해 광역전철의 평시 대비 운행률을 82.0% 수준으로 확보하되 특히 출근 시간은 92.5%, 퇴근 시간은 84.2%로 운행한다.

KTX는 평시 대비 68.9% 수준으로 운행하고 파업하지 않는 SRT를 포함해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평시 대비 78.5%를 유지할 방침이다. 일반 열차는 평시 대비 60% 수준, 화물열차는 31.0%로 운행하고 입석을 판매하지 않는 SRT는 20일부터 입석을 판매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토부는 버스 업계,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대체 교통수단도 마련하는 등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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