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과기부,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교육 환경 구축
교육부·과기부,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교육 환경 구축
  • 김세화
  • 승인 2020.04.02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LG, KT, SKT 등 기업들과 협력해 데이터·기기 확보
데이터 소진없이 EBS 이용, 기기 31만6000대 무상 대여 등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25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원격교육 지원계획을 발표하며 교육부-시도교육청-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교육방송공사 간의 온라인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 교육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25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원격교육 지원계획을 발표하며 교육부-시도교육청-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교육방송공사 간의 온라인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 교육부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4월 9일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1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원격교육을 위해 필요한 지원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당초 4월 6일로 예정됐던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연기했다. 대신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결정하자 교육 현장에서는 짧은 시간에 트래픽이 몰릴 경우, 서비스 접속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이에 교육부와 과기정통부는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 운영과 장비 마련을 위해 이동통신 3사 등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데이터와 기기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KT, SKT,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스마트폰으로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동통신 3사는 다음 달까지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 교육 사이트를 접속해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 데이터 이용량의 소진 없이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소년 요금제 등 저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초·중·고등학생의 경우, 데이터 사용량에 한계가 있어 이번 조치로 강의 수강에 대한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추가로 오는 9일부터 학생, 학부모, 교사 누구나 EBS 교육 사이트를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조치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5월말까지 적용된다. 단, EBS 사이트가 아닌 유튜브, 네이버TV 등 타 사이트에서 EBS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IPTV 3사도 EBS 교육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와 험께 IPTV에서 학년별 교육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신규로 방송채널을 마련해 추가 요금 없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초등 1∼2학년은 EBS 플러스2 채널에서 시청이 가능하며, 추가적으로 KT는 300번대, SKB는 750번대, LG유플러스는 260번대 가용채널을 활용해 신규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IPTV에 가입한 가구는 편의에 따라 인터넷과 TV를 선택해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를 케이블TV와 위성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력해 스마트기기가 없는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대여해 주기 위해 갤럭시탭 A 8.0 3만대, G패드3 8.0 6000대 등 총 3만6000대의 스마트패드를 후원한다. 온라인 수업이 끝나고 정상 등교를 시작하면 대여된 스마트기기는 학교 공용기기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재 학교와 교육청이 보유한 스마트기기 23만대, 교육부 추가 보급분 5만대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 한다. 일선 학교에서는 저소득층 학생의 스마트기기 대여 희망 여부를 파악해 학교가 보유한 기기를 우선 대여하고 대여 물량이 부족한 경우, 학교는 교육청에 부족한 물량을 신청해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는 오는 9일부터 대여한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이동통신 3사는 교육정보화지원사업을 통해 인터넷 신규설치가 필요한 곳에 신속한 설치를 지원하고, 각 시도교육청은 인터넷 통신비를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교육부도 지난 3월부터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동시 접속 인원을 300만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EBS, KERIS 등 유관기관과 전담팀을 구성해 학습관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통신망과 인프라 증설 상황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정적 서비스에 대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동통신사, 방송사, 삼성전자, LG전자가 정부와 뜻을 모아 협력하기로 한 데 감사하다”며 “미래형 교육모형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