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NBC유니버설과 콘텐츠 수출 협약 체결
웨이브, NBC유니버설과 콘텐츠 수출 협약 체결
  • 김세화
  • 승인 2020.04.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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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유니버설 플랫폼 통해 3년간 한류콘텐츠 5개씩 제공
NBC 드라마 독점 제공, 수출콘텐츠 제작 600억 투자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가 미국 NBC유니버설(NBCU)과 콘텐츠 유통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웨이브 제공업체인 콘텐츠웨이브는 12일, NBCU와 자체 제작한 콘텐츠 수출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와 도야마 쇼지 NBC유니버설 재팬 대표가 참석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웨이브는 SK텔레콤과 KBS, MBC, SBS 등 국내 지상파 3사가 합작해 설립한 콘텐츠 회사다. 웨이브는 지난해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을 자체 제작한 데 이어 올해 MBC와 함께 민규동 감독 등 국내 영화감독 8명이 참여하는 SF 영화 ‘SF8’을 제작 중이다.

NBCU는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 ‘컴캐스트’의 자회사로 TV드라마, 영화, 스포츠, 뉴스를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다. NBCU는 TV시리즈 ‘디 오피스’, 영화 ‘슈렉’, ‘분노의 질주’, ‘미니언즈’ 등 콘텐츠 제작·배급을 비롯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NBCU의 지난해 매출은 340억달러로 이르면 이달 중 OTT 서비스 피콕(Peacock)을 미국 전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웨이브는 지상파 3사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향후 3년간 연간 최대 3개씩 NBCU의 플랫폼을 통해 공급하게 됐다. 웨이브는 NBCU와 글로벌 미디어 협력체를 구축함에 따라 OTT 콘텐츠 경쟁력 강화, 세계시장 진출, 콘텐츠 투자 확대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NBCU도 협약을 통해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한류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웨이브가 드라마, 영화 등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추천하면 콘텐츠 유통권을 가진 NBCU는 주요 지역의 선호도 등을 고려해 작품을 선택한 뒤 해당 콘텐츠를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시청자에게 공급한다. NBCU는 계열사인 미국 지상파 방송 NBC, 영국 Sky채널 등 유통 파트너사, OTT 서비스 피콕 등을 플랫폼으로 보유하고 있다.

웨이브와 NBCU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콘텐츠 제작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웨이브는 NBCU를 통한 콘텐츠 수출 등을 고려해 올해 총 600억원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웨이브는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NBCU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확보한 바 있다. 현재 드라마 ‘인텔리전스’, ‘코브라’ 등 NBCU의 최신 인기작품이 웨이브를 통해 국내에 제공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제공되는 콘텐츠 범위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NBCU와의 협약은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글로벌 진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 수출로 시장이 확대되면 수익이 증대돼 콘텐츠 제작에 더욱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야마 쇼지 대표는 “웨이브와의 협력을 통해 양사의 성장을 촉진하고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웨이브 등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웨이브의 합작사인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웨이브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유력 OTT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미디어 협력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은 “OTT의 빠른 성장세와 한류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미디어 사업자와 제휴를 협의 중에 있다”며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협력체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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