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서울에서 미국 46대 대통령 출마 선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서울에서 미국 46대 대통령 출마 선언
  • By 이천영
  • 승인 2020.06.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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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Emanuel Pastreich/한국명: 이만열)가 16일 서울외신기자 클럽에서 오는 11월에 시작될 미국 46대 대통령 후보에 무소속으로 공식 출마했다. 페스트라이쉬는 “나는 지금 이 순간이 내가 대통령 출마를 해야만 되는 숙명적인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미국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다. 대통령의 자리와 그에 수반되는 특권이나 부패가 들끊는 이권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기성 정치인들은 미국의 생명줄을 잡을 희망이 없기때문에 기성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나의 혼신을 던지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페스트라이쉬는 에이브러햄 링컨과 프랭클린 루즈벨트,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이념을 인용한 열정적인 연설로 청중 및 언론의 지지를 받으며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 인물이 되었다.  그는  미국의 기존 정당들이 현재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미국은 중대한 도덕적 변화가 요구되며 단편적인 개혁은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비록, 주류 언론들의 무관심 상태에도 불구하고, 그의 강령은 미국의 정치인들에 의해 완전히 무시되는 심각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었다.  미 국방부에 대한 재정적 책임론에서부터 기후변화에 대한 포괄적인 대응, 세계 전쟁의 종식에 대한 해법까지, 다른 미국 정치인들이 제시한 그 어떤 연설과도 비교할 수 없이 구체적이고 핵심을 찌르는 연설이라는 평을 들었다.

페스트라이쉬는 존 F. 캐네디가 암살되던 이듬해인 1964년 미국의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태어났다. 케네디가 나중에 국제정치를 받아들였을때 페스트라이쉬는 엄청난 감동을 받았고 캐네디의 정치사상이 그에게 모태가 되었다. 또한 아시아 학문의 배경을 가진 미국의 예일대와 하버드대 산물인 페스트라이쉬는 전통적으로 뉴딜을 표방한 루즈벨트의 "계급에 대한 배신자" 이념을 이어 받았다.  

페스트라이쉬는 이어 "나는 그동안 저임금 노동자부터 가난한 교사, 식당 종업원 등 다양한 서민들과 미국인의 현실적인 문제와 갈등구조에 대한 심층적인 대화를 많이 나누었다. 그 결과 나는 정치자금으로부터 외압이 없기때문에 국민의 요구를 정확히 대변 할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특권 정치인들이 도저히 할 수 없는 벌거벗은 정치인으로 거리낌 없이 서민들의 대변자가 될 수 있다" 라고 강조했다. 
 
이어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주역인 이부영 전 국회의장이 좌장으로 한.미관계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패널로는 허신행 전 농림부 장관과 정래권 전 한국기후변화대사, 도재영 전 기아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반 아시아 정책의 재 균형 전략 필요---대통령 출마 계기

페스트라이쉬는 지난 2007년  한국에서 싱크탱크인 아시아 정책연구소(Asia Institute)를 설립했다. 한국에서 독창적인 사고를 위한 주요 공간으로 발전해 현재는 서울 외에도 도쿄, 하노이, 워싱턴 DC에 개설했다. 

2019년 페스트라이쉬는 워싱턴 D.C.로 돌아가 아시아정책연구소에서 동아시아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중국의 부상과 함께 미국 중심의 질서 유지를 위한 핵심적 안보.경제 강화를 위한 기본 틀을 제시하는데 기여했다. 미국의 미래는 아시아에 있으며 심오한 방향 전환이 시급하다는 것을 일련의 세미나와 강의, 각종 리포트를 통해 주장해 왔다.

그러나 COVID 19 위기 직전인 2020년 1월부터 페스트라이쉬는 세계 정치·외교 1번지로서 워싱턴 D.C.의 리더십이 이미 마비되었고 반아시아 정서가 아시아 정책의 논의를 감염시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페스트라이쉬는  미국 우선주의 이후 대(對)아시아 정책의 재균형 전략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며 그해 2월 워싱턴 D.C.에서 무소속으로 46대 미국 대통령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그의 선언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많은 재산가와 주요 언론의 후원이 없는 한 대통령 출마는 절대 불가능하며 가능성을 논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보는 풍조가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페스트라이쉬는 이렇게 설명한다 "만약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조건이 부자들의 지지를 받고 부패한 미디어 제국의 찬사를 받는 것이라면, 나는 분명히 자격이 없다. 그러나 항상 우리의 기준이 되어야 할 미국 헌법은 그 어디에도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돈이나 권력이 필요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는 다른 후보들이 투자은행이나 다국적기업, 또는 슈퍼부자로부터 돈을 받고 있다면 그것은 그들의 방법이고, 나는 나의 방법이 있다. 대통령 자격과는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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