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아 OECD 사무총장 "한 세기 내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 직면"
구리아 OECD 사무총장 "한 세기 내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 직면"
  • 김세화
  • 승인 2020.06.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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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산업부-OECD 포스트 코로나 대응 컨퍼런스 개최
구리아 총장 "한국, OECD 국가중 가장 양호한 성장률 전망"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한 세기 중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했다”며 “특히 글로벌 공급망과 기업활동에 큰 타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성공적인 방역대응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산업통상자원부-OECD 합동 포스트 코로나 대응 컨퍼런스’에서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산업부의 제안으로 코로나19 이후 산업·통상 질서의 재편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은 구리아 사무총장과 화상회의를 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산업·통상 분야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합동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구리아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경제 위축을 우려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성공적인 방역 대응과 함께 뉴딜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정책을 높게 평가한다”며 “이를 통해 한국이 빠르게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경 변화에 따라 적합한 방향으로 성장전략을 조정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며 ”OECD도 그동안 구축한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포용성 중심의 핵심가치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과 디지털 정책에 대한 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OECD는 지난 10일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6%로 예측하고 코로나19가 2차 유행할 경우, -7.6%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1.2%, 2차 유행시 -2.5%로 예측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질서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호연결, 혁신, 포용 등 3가지가 핵심요소”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복잡하고 강력하게 얽혀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지속가능하도록 발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전 지구적 수준의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성 장관은 고용안전망을 토대로 한 포용과 디지털 혁신, 에너지 혁신도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소재·부품·장비 대응정책,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핵심 내용, 한국의 국제공조 노력 등도 함께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이어진 세션에서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혁신의 이면에 발생할 정보격차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은 발달된 디지털 기술을 토대로 코로나19를 대응하는데 AI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었다”면서 “개인정보보호, 사이버범죄, 국가 간 또는 국가 내 정보격차는 디지털 경제의 부정적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전망 △디지털·비대면 관련 산업·통상 분야 등 경제전망과 전략 △코로나19에 따른 기업환경 변화와 대응방안 등 3가지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버나드 호크만 유럽대학연구소, 크리스토퍼 핀들래이 호주국립대 교수, 존 덴톤 국제상공회의소 사무총장, 핀 오레일리 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 의장 등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코로나19 방역 원칙하에 대면 공개 컨퍼런스로 진행됐으며 국외 참석자들은 화상회의 시스템, 영상 등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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