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그랜저, 잇단 결함 지적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현대차 신형 그랜저, 잇단 결함 지적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 김세화
  • 승인 2020.06.19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원자, 엔진오일 감소‧도장 불량 등 5개 결함 지적
지난 5일에는 고속도로 주행 중 화재 발생하기도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현대자동차의 ‘더 뉴 그랜저’에 결함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그랜저 동호회 등 온라인 카페에서 신형 그랜저가 도장 불량, 단차, 대시보드 조립불량, 헤드램프 박리현상 등 잇따른 결함 증상이 발생하고 있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심각한 엔진오일 감소에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앞서 현대차 '제네시스 GV80'에서 엔진 떨림, 화재 등 각종 결함이 발생한데 이어 신형 그랜저에서도 크고 작은 결함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재 신형 그랜처의 결함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논란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스마트스트림 2.5 가솔린 엔진의 엔진오일 감소 문제다. 신형 그랜저 2.5 가솔린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엔진오일 감소는 차주들이 직접 운행하면서 확인한 결함으로 각종 동호회 온라인 카페 등에서 어렵지 않게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신차 출고 후 가득 채워져 있던 엔진오일이 약 1,000km 주행 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심각한 경우 ‘Low’ 게이지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러한 치명적인 결함에 대해 현대차 서비스센터가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결함이 발생한 신형 그랜저 차주들은 개별 사업소를 찾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비롯해 엔진 봉인 후 엔진오일 감소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도장 불량과 대시보드 조립불량, 단차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 한 온라인 카페 게시글을 보면 한 차주는 “계약 후 3개월을 기다려 차를 받았는데 도장불량이 발견돼 인수를 거부했다”며 “이후 신차검수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두 번째로 받은 차량 또한 서비스센터를 통해 ‘크래시패드 조립불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차주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운전석 앞 유리와 계기판 쪽 대시보드는 마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틈새가 벌어졌고, 손으로 눌러도 3∼4cm가량 심한 유격이 발생했다. 이 밖에 소음을 완화하는 내장재가 드러나 눈에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특히 크래시패드 조립불량은 많은 차주들이 같은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신형 그랜저의 트림과 무관하게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선택하지 않는 차량에서 이 같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에는 고속도로 주행 중인 신형 그랜저에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차주는 언론 인터뷰에서 “고속도로 주행 중 가속페달을 밟았다 뗐는데, 보닛 쪽에서 소리가 나면서 갑자기 rpm이 감소했다”며 “이후 가속페달을 밟으니 rpm이 헛돌고 속도가 줄면서 브레이크도 작동하지 않아 기어 중립으로 두고 갓길에 정차했는데 10초 뒤 불이 나 완전 전소됐다“고 말했다. 

이같이 신형 그랜저의 각종 결함이 계속 발생하면서 조사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까지 게재됐다. 지난 5일 게재된 국민 청원은 19일 오전 현재 2400명이상이 동의했다. 국민 청원에서 그랜저 차주들은 현대차의 성의 있는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청원에 올라온 신형 그랜저의 결함은 2.5스마트스트림 엔진의 오일 감소, C-mdps 조향장치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자석화 현상, 헤드라이트와 범퍼 부분의 도장 불량, 자동차 유리가 떨리면서 소리가 나는 ‘글라스런’ 현상, 미션 결함으로 인한 변속 충격 등 총 5건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엔진오일 감소 문제에 대해서는 연구소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밖에 각종 결함, 최근 발생한 화재사건에 대해서도 신속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