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클라우드 생태계’ 위해 기업지원 확대·조달체계 혁신
정부, ‘클라우드 생태계’ 위해 기업지원 확대·조달체계 혁신
  • 김세화
  • 승인 2020.06.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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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통령직속 4차산업위 ‘클라우드 산업 발전전략“ 확정
공공IT서비스부터 민간기업 업무환경까지 클라우드 전환

정부가 공공부문 서비스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다.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과 분야별 서비스 업체들을 결합한 ‘플래그십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국산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터 경제와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클라우드 산업 발전전략’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전략에서 ‘국가 클라우드 대전환’,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강화’를 핵심 목표로 정하고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활성화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각종 소프트웨어나 IT서비스를 데이터센터에 저장해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개별적으로 전산설비를 설치하고 직접 시스템을 운영하는 방식에 비해 온라인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비용이나 이용자 편리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IT서비스들이 클라우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IT서비스는 새로운 방식에 한번 적응하고 나면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아마존, 구글, 오라클, MS, IBM,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들간의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IT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해 행정업무와 대민서비스 혁신한다. 아울러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향후 국내 산업 전반에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규 도입하거나 내용연수가 만료된 시스템부터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이 때 민간이 보유한 최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관별 컨설팅, 선도사업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가가 추진하는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활용 등 관련분야 지원사업에 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민간의 클라우드 기술을 공공부문에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조달체계도 혁신한다. 디지털서비스의 경우,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공고, 입찰 등의 계약방식이 아니라 수요자가 필요시 서비스를 검색해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마련한다. 더불어 관련부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서비스 전문위원회’를 통해 선정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금액 제한없는 수의계약을 허용하기로 했다.

민간부분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활성화 대책도 마련됐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기존 클라우드 지원사업을 기업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단순 체험을 넘어 업무환경 전체를 디지털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공공과 민간 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에 적극 참여하도록 ‘클라우드 플래그십 사업’을 시행한다. KT, NBP 등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분야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선단형 기업군을 구성해 분야별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올해 정부는 5개 분야를 선정해 분야별 50억원을 지원하고 단계적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지원분야로는 교육, 제조, 물류, 의료, 지역복지 등이 우선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아마존, 구글,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 SW, IT서비스 기업들과 협업해 수 천종에 이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정부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 협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적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서 클라우드 종속현상에 대응하는 한편 국내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클라우드 매출 500억원 이상 기업을 지난해 5개에서 2023년에는 10개 이상으로 늘리고, 10인 이상 사업체의 클라우드 도입율도 지난해 22.7%에서 40%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뉴딜은 일자리 창출과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기폭제”라면서 “클라우드는 이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클라우드 발전전략으로 공공부문과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디지털 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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