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분야 AI 활성화 방안 마련할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분야 AI 활성화 방안 마련할 것”
  • 김세화
  • 승인 2020.07.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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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차량수리비 산출서비스’는 훌륭한 기술융합 사례
금융규제 샌드박스, 규제개선 등 보험업계 혁신 지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AI에 기반한 차량 수리비 산출 서비스를 기술 융합의 사례로 소개하며 금융분야 혁신을 위한 AI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지난 9일, 경기 이천에 소재한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속충돌 사고재편 시험과 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 시연회’가 함께 열렸다. 은 위원장은 시연회에 참석해 해당 서비스를 직접 참관‧체험했다.

‘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는 AI가 사고차량의 사진만으로 부품종류, 손상심도 등을 판독해 예상 수리비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서비스로 보험사와 정비공장 간 보험수리비 청구에 사용되는 수리비견적 시스템에 AI 기술을 융합한 것이다. 금융위는 해당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사고 발생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분쟁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험업계도 수리비 견적산출과 손해사정의 정확도 향상, 보상직원의 처리속도 개선 등 업무 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정비공장에서는 차량정보 등 보험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 제고되고 보험청구 업무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신속한 수리비 청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예상수리비 산출, 보상처리여부 확인, 보험처리기간 단축 등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시연한 '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는 지속적인 AI 모델학습과 기능개선을 통해 사진인식 예상수리비 정확도 향상 등 신뢰도응 높이고 향후 정비공장, 소비자 등으로 사용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연회를 마친 뒤 은 위원장은 보험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보험산업의 과제와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보험개발원, 금융감독원, 보험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손해보험협회 등 보험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보험산업은 소비자와 다양한 접점을 가지고 다른 산업과도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혁신기술과의 융합이 더욱 기대되는 분야”라며 “오늘 체험한 ‘AI 기반 차량 수리비 산출 서비스’도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는 기술 융합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가 급격한 기술혁신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산업의 구조와 지형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경제 디지털화, 언택트 등 이러한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위는 규제 개선, 인프라 구축, 소비자 보호를 세 가지 축으로 하는 ‘금융분야 AI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달부터 워킹그룹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지속해 달라”며 “금융위도 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속적인 규제개선을 통해 보험업계 역량 제고와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인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과 관련해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보험업계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은 위원장은 “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가 자본확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금융당국도 업계와 협력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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