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항공노선 주 20회로 확대 운항
한중 항공노선 주 20회로 확대 운항
  • 이준성
  • 승인 2020.07.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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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코로나로 감편됐던 항공노선 재개
중국와 협의해 이달 중 최대 10개 노선 복원

코로나19로 대폭 감편됐던 한중 국제 항공노선 운항이 일부 재개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중국 항공당국과 협의해 현재 주당 10회 운항되는 양국 항공노선을 주 20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외항사 운항 제한조치 등으로 감편됐던 일부 한중 항공노선의 운항이 이달부터 재개된다.

앞서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항공사 당 1개 노선, 주 1회만 운항하도록 제한 조치했다. 이후 지난 6월 4일, 중국 민용항공총국은 “입국 후 핵산검사 결과 양성 여객수가 3주 연속 0명인 항공사에 대해서는 주2회까지 증편을 허용하겠다”며 외항사 운항제한 완화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국토부는 한중 항공노선의 복원을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해 왔다.

현재 한중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는 한국 국적사 3곳을 포함해 총 10곳으로 각각 1개 노선만 주 1회 운항하고 있다. 이 중 한국 항공사가 운영하는 노선은 대한항공의 인천-선양 노선, 아시아나의 인천-창춘 노선, 제주항공의 인천-웨이하이 노선이다.

국토부는 “이달 12일부터 아시아나의 인천-난징 노선이 추가 운항을 시작한다”며 “이로써 국적사가 운항하는 중국 노선은 4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중으로 대한항공의 인천-광저우 노선, 진에어 제주-시안 노선, 에어부산의 인천-선전 노선이 추가 운항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부터 운항이 재개된 아시아나의 인천-난징 노선은 매주 일요일 12시 20분 인천에서 출발해 오후 2시 50분 난징에서 돌아오는 일정으로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 지 105일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중국 정부의 운항제한 조치 이후 처음으로 운항을 재개하는 항공사가 됐다. 아시아나 항공은 일반 여객기 운항이 중단된 기간인 지난 5월과 6월, 2회에 걸쳐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임직원을 대상의 인천-난징 구간 전세기를 운항한 바 있다.

국토부는 “운항이 재개가 확정된 7개 노선 외에도 추가적으로 3개 노선의 운항을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 항공사의 운항 횟수도 주 1회에서 10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가급적 이달 안으로 협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현재 추가 운항을 협의 중인 3개 노선에 대해서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이 노선 확보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와 중국 정부의 협의가 완료되면 한국 국적사가 운항하는 한중 노선은 10개로 확대된다.

이번 조치로 그 동안 항공편 부족으로 출국의 어려움을 겪어온 기업들을 비롯해 현지 교민, 유학생들의 어려움도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의 경우 가까운 거리지만 항공권 가격은 국내선보다 월등히 높아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추가로 재개되는 항공 노선을 확보하기 위한 항공사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지난 4개월 동안 3개 노선만 운항돼 현재 대기 중인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인천-난징 노선의 경우 과거 매일 운항할 정도로 수요가 높았다”며 “12일부터 운항이 재개되면서 노선 재개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몰려 예약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중국 정부의 운항제한 완화조치에 따라 특정 노선에서 코로나19 양성 여객이 3주 동안 발생하지 않을 경우, 양국 간 협의를 거쳐 추가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항·항공기 소독, 탑승객과 항공종사자에 대한 감염증 예방조치 등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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