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오늘부터 2G 서비스 종료
SK텔레콤, 오늘부터 2G 서비스 종료
  • 정소연
  • 승인 2020.07.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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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순차적으로 종료 … 27일 0시, 서울까지 완전히 끝내
3G·LTE·5G 전환시 단말기 구매, 요금할인 등 지원

휴대전화 앞자리 011,017 번호를 사용하는 SK텔레콤의 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됐다.

SK텔레콤은 27일 0시, 서울시를 마지막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SK텔레콤의 2G 이용자들은 더 이상 2G 휴대폰의 수·발신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3G·LTE·5G 서비스로 전환하고 기존 011·017 번호도 010으로 바꿔야 한다. 지난달 1일 기준으로 SK텔레콤의 2G 서비스 가입자는 38만4000명이다.

앞서 지난 6월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지 신청을 조건부 승인했다. SK텔레콤은 이달 6일 강원·경상·세종·전라·제주·충청 지역의 2G 서비스를 종료한 데 이어 지난 13일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광역시, 20일 경기·인천의 2G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KT가 2G 서비스를 가장 먼저 종료한 데 이어 SK텔레콤이 2G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LG유플러스가 유일하게 국내에서 2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 2G 서비스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2G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21일, 서울행정법원은 011, 017 이용자들이 제기한 ‘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011, 017 사용자들은 또 과기정통부를 상대로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업 승인 취소에 관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010통합반대운동본부 회원들도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한 ‘번호이동 청구 소송’을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 과기정통부 등 정부를 상대로 010 번호 통합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집회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3G·LTE·5G 서비스로 전환하는 2G 서비스 이용자를 위해 단말기 구매 지원, 요금 할인 등 통신망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G 이용자들은 2G 서비스 종료 시점부터 2년간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G 가입자는 단말기 구매 지원과 요금 할인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3G로 전환할 경우, 현재 SK텔레콤이 판매하는 3G 단말기가 없어 요금 할인 혜택만 선택할 수 있다.

단말기 구매 지원을 선택할 경우, 30만원의 단말기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금 할인형을 신청시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의 70%를 할인받는다.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할 경우, 결합할인이나 각종 복지할인 등이 중복 적용되지만, 선택약정, 무약정플랜, T지원금약정은 중복 가입이 불가능하다.

2G 서비스 가입자가 3G·LTE·5G 서비스로 전환할 경우, 정부의 ‘010 번호 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1, 017 번호를 010으로 변경해야 한다. 하지만 서비스 전환 후에도 기존 번호를 계속 사용하고 싶은 경우,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정책에 따라 내년 6월 30일까지 기존 011, 017 번호를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010번호로 변경한 이용자를 위해 내년 6월 30일까지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이용하면 010으로 변경한 후에도 전화, 문자 발신 시 상대 휴대폰에 기존 011, 017 번호로 표시되며, 해당 번호로 전화나 문자를 수신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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