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조용병 호(號), 글로벌 사업부문 ‘폭풍 성장’
신한금융 조용병 호(號), 글로벌 사업부문 ‘폭풍 성장’
  • 김민지
  • 승인 2020.07.28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사업부문제 도입, 3대 글로벌 전략 원칙 제정 등으로 체제 정비
“직원과 자산, 고객까지 철저한 현지화 필요” 주문 조 회장의 뚝심 발현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신한은행 제공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신한은행 제공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2017년 취임 후 글로벌 사업부문제도를 도입(지주, 은행, 카드, 금투, 생명)해 겸직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거점 별 Country Head 제도를 통해 그룹사가 동반 진출한 국가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시너지 확보 및 자원의 효율적 배치, 글로벌 수익모델 다변화를 통해 현지화에 가장 성공한 금융그룹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글로벌 사업부문의 이익은 지난해 연간 기준 그룹 순이익 중 글로벌 순익 비중이 11.7%를 넘어섰다. 이미 올해 1분기 그룹 해외 손익은 8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6% 증가하는 등 글로벌 부문의 이익이 매년 급증 추세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서는 직원과 자산, 그리고 고객도 철저한 현지화를 이뤄야 한다”는 조용병 회장의 뚝심이 만들어 낸 성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의 글로벌 사업부문은 조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한 그룹의 중장기 전략인 ‘FRESH 2020’을 중심으로 중장기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

첫번 째 ‘Best Practice’ 는 진출 국가의 장점과 우수사례를 他지역 네트워크와 공유하고, 기존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성공 사례를 전파하는 것.

두 번째 ‘프로세스 구축’은 진출 지역에서 현지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마지막 ‘Localization’은 인력, 고객, 상품 등 모든 분야의 현지화를 통해 영업 및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 하는 것이다.

또한 신한금융은 글로벌 부문의 조직개편 및 그룹사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먼저 2017년 5개 그룹사(지주, 은행, 카드, 금투, 생명)가 함께 하는 글로벌 사업부문제도를 만들었으며, 동반 진출한 국가 내에 원할한 그룹사 간 협업을 위해 Country Head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차별화 전략 및 효율적 운영을 통한 一流(일류) 신한 글로벌 실현’을 전략 목표로, 지역별 다양성과 국가별 성장 단계를 고려한 특화된 신규 사업모델 발굴 및 신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룹사간 글로벌 시너지를 창출하고, 내부통제 및 건전성 관리 등 효율적 운영을 통해 선제적으로 글로벌 진출 국가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상황 점검회의 개최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상황 점검회의 개최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20개국서 221개 네트워크 보유, 폭발적 성장세 유지

신한금융그룹은 2020년 2월 현재 총 20개국에서 221개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며, 특히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신남방시장을 중심으로 계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남방지역 7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인도, 캄보디아, 필리핀)에 은행, 카드, 금투, 생명이 진출해 157개의 네트워크에서 약 5,100여명의 직원이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부문 2019년 전년대비 23.2% 증가한 3,9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 그룹 해외 손익은 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가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신한카드가 베트남 소비자 금융회사 PVFC 인수해 작년 6월 18일 SVFC(Shinhan Vietnam Finance Company)로 정식 출범하며 글로벌 카드 부문이 흑자 전환을 하는 등 비은행 사업부문 글로벌 진출의 선봉장 역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향후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문에서도 글로벌 One Shinhan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5월 하나금융그룹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그룹은 국내 금융시장의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서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해외사업부문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선진화를 위해 글로벌 부문에서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상호협력하는 Partnership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최근 첫 번째 협업으로 10억불 규모의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 Bank)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하는 금융약정을 체결했으며, 향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아프리카 금융시장에서 공동 영업을 심화하는 계기가 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양 그룹이 과당경쟁하지 않고 상호협력을 통해 내실 있는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이루겠다는 협약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며 “한국 금융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양 그룹이 모범적으로 주도하며,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서 성공신화 쓰다" 현지 Leading Bank로 도약

2017년말 신한베트남은행은 ANZ BANK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인수하고 통합을 완료했다. 특히 리테일 대출부문에서는 2012년말 잔액 700만불에서 통합 후 7억불을 돌파하며 5년만에 무려 100배 성장을 했다. 대출고객의 99% 이상을 현지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현지화 영업의 성공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에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 베트남 내 외국계 1등 은행을 넘어 현지 디지털 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첨단 디지털 뱅크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의 카카오톡 ‘잘로(Zalo)’와 플랫폼 기반 신용카드, 대출 등 전반적 제휴 ▲베트남 1위 전자지갑 플랫폼 ‘모모(MoMo)’와 신용대출 출시 ▲베트남 부동산 플랫폼 ‘무하반나닷(Muabannhadat)’과 모기지상품 마케팅 및 판매 개시로 디지털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다.

향후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재 36개인 영업점을 매년 5개 이상씩 추가해 100여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현지기업 여신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1년까지 38%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베트남에서 PVFC 인수해 새롭게 SVFC를 출범했다. 앞으로 SVFC는 은행,금투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One Shinhan 관점의 글로벌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SVFC는 2006년 베트남에 설립된 첫 번째 외국계 소비자금융사. 2016년말 기준 1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베트남 내 동종업계 4위의 우량 기업이다.

SVFC가 가진 고객군과 신한베트남은행의 기존 고객군간 중복 고객이 적어 신한금융의 베트남 내 고객기반은 더욱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최초로 베트남 현지 증권사 지분 100% 인수 후 2016년 2월 베트남 법인을 출범했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의 우수상품 소싱과 한국연계 IB 비즈니스에 중점을 두고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해외주식 직접투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국내 1,2위를 다투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베트남 주식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HTS를 오픈했으며, 모바일을 통해 종목시세와 차트, 기업 재무제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고의 리서치 센터 및 현지법인을 활용해 베트남 시장에 직접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는 증권시장의 유망종목 50개를 선별해 안내하는 상장종목 가이드를 발간했고, 베트남 경제 상황 및 전망, 유망종목 10선을 분석한 주식투자가이드를 매월 발간하는 등 신흥국에 투자하는 고객들에게 투자정보 제공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020 글로벌 원 신한(Global One Shinhan) 자원봉사대축제’에서 조용병 회장이 언택트 방식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교보재 만들기’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2020 글로벌 원 신한(Global One Shinhan) 자원봉사대축제’에서 조용병 회장이 언택트 방식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교보재 만들기’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멕시코법인 인가, 중동시장 진출 등 신규시장 확대

신한은행은 2017년 12월 멕시코에서 국내 은행 최초로 은행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한데 이어 2018년 3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현지법인 ‘신한은행 멕시코’를 출범했다.

멕시코는 미국에 인접, 미주지역 내 가장 효율적인 생산제조기지로 자동차·철강·전자 등 주요 제조업 분야의 다국적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지난 2008년 11월 멕시코 대표사무소를 개소하며 현지 진출을 추진, 2018년 3월 멕시코 현지 법인을 오픈했다.

멕시코는 2016년에 기아자동차가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등 한국계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한 지역이다. 현재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약 800개로 파악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현지 한국기업 및 교포 기업을 중심으로 초기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2004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1인 주재원을 파견한 이후 중동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했다. 이후 2013년부터는 전략적 제휴은행인 BNP파리바 두바이 지점에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해 국내 기업들의 현지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최대의 프로젝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 금융시장 참여기회를 모색해 왔다. 최초 진출 이후 11년만인 지난 2015년 12월 두바이 지점을 개설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신한금융은 런던과 홍콩, 싱가포르를 잇는 역외금융센터를 확보해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중동자금시장으로부터의 신규 외화 자금 조달원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대형 프로젝트 진행이 많은 성장성 있는 신규 시장을 발굴함으로써 향후 다양한 영업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는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또한 2016년 7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금융중심지인 호주에 시드니 지점을 개설했다. 이로써 2014년 한국과 호주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한 이후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어 글로벌 사업 기회가 얻고 있다.

<>아시아 자본시장 허브 구축 전략, 홍콩 GIB 출범

신한금융은 2018년 11월 그룹의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홍콩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를 출범했다.

아시아 최대의 자산운용 및 자본조달 시장인 홍콩을 그룹의 Asia IB Hub로 육성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홍콩 내 IB 비즈니스를 통합, 그룹 내 글로벌 IB 핵심 역량을 결집했다. 그룹사들의 업무 효율성 증대와 그룹사 간 협업 확대를 위해 은행, 금투 및 자산운용의 Co-location을 완료했다.

홍콩 GIB는 핵심사업인 Debt Financing(대출)분야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글로벌 대체투자 및 상품비즈니스 확대도 중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GIB사업부문은 작년 초 기존 미국, 일본, 베트남에 이어 영국 런던에 네 번째 해외 GIB데스크를 설치했다. 지난해 7월에는 호주 시드니 GIB데스크를 설치하며 고수익 투자처를 직접 발굴하기 위한 선진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